〔앵커〕 어제 BTN 뉴스를 보신 분들은 조금 놀라셨을 건데요, 한국방송 사상 처음으로 스님이 뉴스 앵커를 맡았기 때문입니다. 중앙승가대 교수 자현스님의 뉴스 앵커 도전 모습을 영상에 담았습니다. 남동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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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한국불교 대표방송 BTN불교TV 보도국.
뉴스 리허설을 앞두고 중앙승가대 교수 자현스님과 점검을 합니다.
헤드라인부터 오프닝, 리포트, 클로징까지 익숙지 않은 단어에 조금 당황한 모습도 보입니다.
진행방식을 설명하고 곧바로 뉴스룸으로 이동해 실전 같은 연습을 합니다.
하지만 처음 진행해보는 뉴스에 실수연발.
BTN 인기 프로그램 ‘자현스님과 떠나는 붓다로드’를 진행해 본 경험을 바탕으로 이내 안정을 되찾습니다.
자현스님/ BTN 뉴스 일일 앵커ㆍ중앙승가대 교수
(부처님오신날을 맞아서 이렇게 뜻 깊은 일에 동참할 수 있다는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요, 저한테 주어진 소임이면 열심히 해서 불교TV가 더욱 발전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이 널리 전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뉴스 당일, 스님과 최종 점검을 합니다.
분장실에서 간단히 메이크업을 하고 무선 마이크를 착용합니다.
뉴스룸에 앉아 혹시 실수를 하지 않을지 염려하며 대본을 여러 차례 읽어봅니다.
드디어 큐 사인이 떨어지고 뉴스가 시작합니다.
다소 표정은 굳었지만 현직 대학교 교수이자 박사학위를 4개나 취득한 학승답게 어려운 불교용어도 막힘없습니다.
뉴스가 끝나고 긴장됐던 얼굴이 풀어집니다.
자현스님/ BTN 뉴스 일일 앵커ㆍ중앙승가대 교수
(생각보다 굉장히 복잡한 작업들을 거쳐야 된다는 것을 새삼 자각했고요, 그래서 앞으로 뉴스를 볼 때는 여러 가지를 더 새롭게 자각하고 신경 써서 볼 수 있는 안목이 갖춰질 것 같습니다.)
스님으로 한국방송 사상 처음 뉴스 앵커에 도전한 자현스님.
스님은 뉴스 클로징 멘트를 통해 이것은 또 하나의 편견 깨기라고 밝혔습니다.
자현스님/ BTN 뉴스 일일 앵커ㆍ중앙승가대 교수
(뉴스를 스님이 진행하니 일견 놀라셨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뉴스는 아나운서만 해야 한다는 것 역시 또 하나의 편견이 아닌가 합니다. 부처님께서는 모든 편견을 깨트리는 해탈의 기쁨을 주시기 위해 오신 분입니다. 그러므로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이런 놀라운 이벤트를 만든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고 하겠습니다.)
BTN 뉴스 남동우입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