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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환경운동의 상징 수경스님이 전하는 '공양'의 메시지는?

기사승인 2019.05.16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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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수스님의 소신공양 이후 은거에 들었던 전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수경스님이 고희를 맞아 책을 펴냈습니다. 고마웠던 인연들과 후원자들에게 법보시를 한 것이지만 9년 만에 세상에 메시지를 던진 건데요, 스님의 행자 시절 일화부터 우리가 먹는 밥 한 끼, ‘공양’의 의미까지 담았습니다. 김근우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불교환경운동의 상징이었던 수경스님.

새만금 갯벌을 살리기 위해 전북 부안에서 서울까지 삼보일배를 하며 전 세계인들에게 큰 울림을 줬습니다.

4개강 사업 중단을 촉구하던 중 지난 2010년 문수스님이 소신공양을 하자 화계사 주지직과 조계종 승적을 반납하고 은거에 들었습니다.

전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수경스님이 고희를 맞아 책을 펴냈습니다.

그동안 고마웠던 인연들과 후원자들에게 법보시를 한 것이지만, 은거에 든 지 9년 만에 세상에 메시지를 던진 겁니다.

수경스님은 그간 비영리 NGO 단체인 사단법인 ‘세상과함께’를 꾸준히 도와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상과함께’는 미얀마 고아, 네팔 지진 피해 주민 등 국내외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자비행을 펼치는 단체입니다.

송용훈 / ‘세상과 함께’ 상임이사
(지구는 환경 문제가 가장 중요하고 한국은 한반도 평화의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늘 말씀을 해주셨었거든요. 세상과 함께의 1300명의 회원들이 열심히 누군가를 돕고 나누는 활동을 하는 것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책 제목은 ‘공양’.

책 속에는 수경스님이 행자시절, 공양 준비를 하다 쌀 한 톨, 콩나물 대가리 하나를 소중히 여기지 않아 벽초스님에게 혼이 났던 일화가 소개돼 있습니다.

더불어 ‘생존’을 위한 밥과 ‘맛’을 위한 밥의 차이, 불교에서는 왜 식사를 ‘공양’이라 하는지, 생사가 담긴 ‘밥’의 의미 등 공양에 대한 스님의 생각이  담겨있습니다.

이른바 ‘먹방’이 대세인 요즈음, 책은 죽비로 경책을 하기도 합니다. 

수경스님은 “밥을 짓는 일은 생명을 짓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송용훈 / ‘세상과 함께’ 상임이사
(공양이라는 것이 단순히 밥을 먹는 것이 아니라 우주의 모든 생명을 대하는 사람으로서의 태도가 얼마나 귀하고 또 바르게 여겨야 되는지 이런 것들을 말씀하시고 싶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스님은 “밥은 땅과 물, 불, 바람이 이뤄낸 생명의 결정체”라며 “밥을 먹는다는 것은 우주의 은혜를 입는 일”이라고 강조합니다.  

BTN 뉴스 김근우입니다.

김근우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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