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청년회가 “기본적인 예법도 모르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불교계에 즉각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대불청은 오늘(17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12일 부처님오신날 경북 영천 은해사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에 참석해 합장을 하지 않고, 관불의식에서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손을 저으며 거부하는 등 불교의 기본 예법을 지키지 않았다”고 강력 비판했습니다.
대불청은 “제1야당 대표가 불교에서 가장 신성시되는 행사에 귀빈으로 초청받아 한 행실에 불자들은 아연실색하고 참담할 따름이며 불교계의 큰 공분을 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적어도 기본 인성을 갖춘 사람이라면 이웃 잔칫집에 가서 재를 뿌리지 않는다”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불교계 표를 얻기 위한 욕심에서 드러난 인감됨됨이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제1야당 대표라면 자기 종교가 아닌 행사에 참여하더라도 그에 걸맞은 예법을 따르는 것이 상식이며 이번 부처님오신날 행사에서 황교안 대표의 행동은 국민들을 보잘 것 없고 힘없는 미물로 보고 있는 듯 하다”고 말했습니다.
대불청은 “불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부처님께 엎드려 깊이 참회하지 않는다면 우리 불교 청년들은 재가불자들과 함께 황교안 대표 퇴진운동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