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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원측스님 '성유식론소' 단간 첫 공개

기사승인 2019.05.19  14:3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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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불교문화원과 HK연구단이 지난 18일 ‘동아시아에 유전된 한국불교 문헌과 사상’을 주제로 봉축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습니다.

한국과 중국, 일본 등 각국 전문가들이 참여해 나라별 불교 고문헌과 상호 유기관계를 조명하는 자리였습니다.

김종욱 /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장
(부처님 사상의 핵심이 연기법이고 연기는 상호의존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불교는 중국, 일본과 상호교감 속에서 이뤄진 것이지 일방적 과정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세미나에서 일본 진언종 창시자 고보대사 쓴 것으로 전해지는 초서체 고필절에서 신라 원측스님의 ‘성유식론소’ 단간이 최초로 공개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일본에서는 오래된 사경이나 불서 사본의 일부가 고필절 형태로 전승되는데 지난해 1월,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이 일본 보유 한국 고승들의 문헌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조사를 맡은 일본 모로 시게키 교수는 관련 자료 분석과 ‘서명소구’ 인용, 주석 등으로 볼 때 해당 고필절이 원측스님 ‘성유식론소’ 권9의 일부분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모로 시게키/ 일본 하나조노대 교수
(원측스님은 당시에 행해졌던 사상해석들을 모으고 상호 비판하는 것을 통해 자신만의 경전해석을 완성해 갔다고 생각합니다.)

‘성유식론소’ 단간은 26자 이내의 짧은 행으로 구성됐지만 원측스님 사상연구에 커다란 단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열반에 이르는 견도에 관한 설명으로 원측 스님은 부파불교 이후 주창된 네 가지 열반 수행도를 비판적으로 언급하며 ‘3심 진견도’와 장애의 단계적 끊음 등 독창적 이론을 펼쳤기 때문입니다.

모로 시게키 교수는 이번 발견을 통해 당시 일본인이 신라불교를 중시했다는 사실 또한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모로 시게키/ 일본 하나조노대 교수
(이번 경우와 같이 일본에서 원측스님 자료가 발견됐다고 하는 것은 당시 일본인이 신라불교를 중시했던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독창적 사상과 비판적 시각을 견지하며 동아시아 불교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 원측스님.

세미나는 한국과 일본불교 간의 상호교류와 심층연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BTN 뉴스 이동근입니다.

이동근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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