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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화선원과 전국 교구본사도 하안거 결제

기사승인 2019.05.20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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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 용화선원과 덕숭총림 수덕사, 제5교구본사 법주사, 16교구본사 고운사, 3교구본사 신흥사도 일제히 하안거 정진을 시작했습니다. 이어서 김근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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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조계종 종정 진제 대종사와 함께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선사인 송담스님은 이 세상 누구도 죽음을 면할 길이 없다며 숨을 거둘 때까지 오직 ‘이뭣고’ 만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앉으나 서나 걸을 때나 일할 때나 ‘이뭣고’의 길로 가 철저히 무상을 깨닫는 정진을 통해 ‘불성’을 알아갈 것을 당부했습니다.

송담스님 / 용화선원장
(‘이 뭣고’ 이것을 챙기면 생사를 벗는 길이 거기서 열리고 참 나를 깨닫는 길이 거기서 열린다고 하는 사실을, 그것을 망각하지 않고 항상 ‘이 뭣고’를 챙기면서...)

덕숭총림 수덕사도 주지 정묵스님 등 사부대중 300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기해년 하안거 결제 법회를 봉행했습니다.

방장 우송스님은 자신의 탐욕이 없어지는 것이 곧 중생의 분노가 없어지는 것이고, 내 마음의 분노가 녹아지면 세상의 분노가 녹아진다고 법문했습니다.
 
우송스님 / 수덕사 방장
(오직 한 가지 일이 있을 뿐입니다. 일체 중생의 번뇌를 끊고 일체중생을 큰 열반에 들게 하는 오직 한 가지 일, 이 뭣고.)

제5교구본사 법주사도 132명의 스님과 41명의 재가자가 3달간의 용맹정진에 돌입했습니다.

조실 월서스님은 3개월이라는 기간을 설정해 수행, 정진해야 할 과업은 진실로 막중하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며 굳은 결심과 비상한 각오,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월서스님 / 법주사 조실
(생사윤회의 고통을 벗어나고 삼계를 초출하여 대자유, 대해탈, 대열반을 얻게 되는 것이며 정각을 이루어 영원의 대생명을 향유할 수 있는...)

제16교구본사 고운사도 3달간의 뜨거운 여름을 맞을 준비를 마쳤습니다.

조실 근일스님은 결제의 의미가 무엇인지 스스로 반조해보라며 오늘 결제의 참 뜻은 어떻게 하면 마음을 바르게 쓰고 다스릴 수 있겠는가를 고민하는 것이라 말했습니다.

근일스님 / 고운사 조실
((우리 모두는) 보배를 갖고 있습니다. 이 보배는 미래 겁이 다하도록 써도 닳아지지도 않고 없어지지도 않습니다. 그 보배 이름을 우리는 불성이다, 자성이다, 마음이다. 그렇게 이름을 붙입니다.)

제3교구본사 신흥사도 주지 우송스님 등 사부대중 3백여 명이 동참해 지난 5월 입적한 신흥사 조실 설악당 무산 대종사의 영상법문을 들으며 정진의 의지를 다졌습니다.

BTN 뉴스 김근우입니다.

김근우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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