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의 전화와 불교상담개발원 원장을 지낸 비구니 정덕스님이 생의 마지막 발원이라며 선학원 도제장학금 마련을 위한 전시회를 개최합니다.
올해 87세의 인과선원 주지 정덕스님이 22일부터 28일까지 인사동 갤러리 아리수에서 ‘마음그림전’ 전시회를 개최합니다.
정덕스님은 올해 초 자식 같은 아이에게 생일 선물로 받은 종합검진에서 뇌에 심각한 상태라는 진단을 받으며 투병 생활 아닌 투병 생활에 들어갔습니다.
여러 병원을 옮기며 올해 4월 시술로 건강을 회복하는 동안 스님은 매일 한 점씩 그림을 그렸습니다.
밑그림도 없이 그저 붓 가는대로, 마음 가는대로 그린 그림들은 아이의 천진난만함과 소녀의 수줍음이 녹아 있는 70여점의 자유분방한 작품이 됐습니다.
주변의 권유로 전시회를 개최하는 정덕스님은 생의 마지막 발원이라며 작품 판매 수입 전액을 선학원의 도제 장학금으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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