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조계종 종평위 "황교안, 대표직 내려놓고 독실한 신앙인으로..."

기사승인 2019.05.22  16:43:03

공유
default_news_ad2

- "번뇌 속에 푸른 눈 여는 이는 부처를, 사랑 속에 구원 깨닫는 이는 예수 볼 것"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부처님오신날 법요식 의례와 관련해 깊은 우려와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종평위는 번뇌 속에 푸른 눈을 여는 이는 부처를 볼 것이요. 사랑 속에 구원을 깨닫는 이는 예수를 볼 것”이라는 제하의 입장문을 통해 합장과 관불의식을 거부한 황교안 대표의 행동을 매우 유감스럽게 받아들이며 깊은 우려와 안타까운 마음을 갖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황교안 대표가 믿고 따르는 종교와 신앙생활을 존중하고 다종교 사회인 우리나라에서 남의 신앙을 폄훼하거나 다른 종교 행위를 강요하는 것은 모두가 하지 말아야 할 행동임을 잘 알고 있다며 다만 황 대표가 스스로 법요식에 참석한 것은 자연인 황교안이나 독실한 기독교인이 아닌 거대 정당의 대표,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지도자 자격으로 참석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생각과 입장만을 고집하는 모습을 보여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황교안 대표의 그런 모습은 단순히 종교의 문제를 넘어 상식과 합리성, 존중과 이해를 갖추지 못한 모습이기에 깊은 우려를 표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지구촌 곳곳에서 배타적 종교와 극단적 이념으로 테러와 분쟁이 나날이 늘어가고 있고 원한과 보복으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진정한 평화는 어떤 무력이나 현란한 정치, 이념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종평위는 황교안 대표에게 이런 상황에서 어떤 원칙과 기준을 가질 것인지 명확히 밝혀야 할 것이라며 남을 존중하고 이해하고 포용하기보다 오로지 나만의 신앙을 우선으로 삼고자 한다면 공당의 대표직을 내려놓고 자연인으로 돌아가 독실한 신앙인으로 개인의 삶을 펼쳐 나가는 것이 오히려 황 대표 개인을 위한 행복의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설사 내가 섬기지 않는 스승이라도 이 시대 우리 사회의 정상적인 지식인이자 교양인으로서 그 예를 갖추는 것조차 손사래를 칠 정도의 거부감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과연 우리 사회를 얼마나 행복하게 이끌고 나갈지 우려된다며 10여년 전 거룩한 인류의 스승을 올바로 볼 수 있는 지혜를 직접 일러주신 종정 예하의 봉축법어 “번뇌 속에 푸른 눈을 여는 이는 부처를 볼 것이요. 사랑 속에 구원을 깨닫는 이는 예수를 볼 것입니다.”의 뜻을 화두삼아 지도자로서의 자세에 대해 깊이 참구하길 당부했습니다.

 

 

이은아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3
default_nd_ad5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default_news_ad4
default_nd_ad3

최신기사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뉴스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