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벼운 흉부감염에서 회복해 각국 불자들과 다시 부처님 가르침을 나누고 있는 달라이 라마가 걱정하고 기도해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100세 넘도록 불법을 전하겠다고 인사했습니다. 불교 건축의 보고 미얀마 바간이 한국의 서원과 함께 세계유산에 등재될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불교 소식 이은아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지난 4월, 흉부감염 증상으로 델리의 한 병원에 입원해 3일간 치료 후 퇴원한 달라이 라마가 세계 각국에서 함께 기도해준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달라이 라마는 이달 17일 인도 다람살라에서 열린 장수기원법회에서 “티베트는 물론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나를 위해 기도했고 그 기도의 강력한 효과를 확신한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달라이 라마는 티베트 수호신 팔덴 라모를 등에 태우고 수영하는 꿈을 꾼 적이 있다며 그녀는 내가 110세 까지 산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는 말을 했다며 여러분의 기도에 힘입어 모든 존재에게 이익을 줄 기회를 넓혀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법회에는 티베트 정치지도자 롭상 생게이를 비롯해 전․현직 장관 등 7500여 명이 참석해 달라이 라마의 장수를 기원했습니다.
달라이라 라마는 지난달 퇴원 직후 인터뷰에서도 여러 사람의 기도와 관심 덕분에 회복했다며 감사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텐진 갸쵸 /14대 달라이 라마
(가벼운 흉부감염증을 진단받았고 필요한 치료를 잘 마쳤습니다. 잘 회복했으니 모두 안심하시기 바랍니다. 많은 분들이 기도하고 걱정해 주신 덕분입니다. 감사드립니다.)
아름다운 불탑의 나라 미얀마 바간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네스코에 따르면 세계유산위원회 자문기구 이코모스가 미얀마 정부가 신청한 바간에 대해 23일, 등재 권고 판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코모스는 “여러 세기에 걸쳐 조성된 탑과 사원 등 3500여 불교 유적이 있는 바간은 불교 건축과 예술의 다양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등재 권고로 분류된 유산은 이변이 없는 한 세계유산에 등재 되며 바간 등재가 확정되면 미얀마는 퓨 고대도시와 더불어 2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됩니다.
세계 각국에서 종교대립이 심각한 가운데 방글라데시 스님들이 라마단 기간에 이슬람 교도들에게 일몰 식사 이프타를 제공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 있는 다르마라지카 스님들은 이달 4일 시작해 다음달 4일까지 한 달 라마단 기간 동안 생활이 어려운 수백여 무슬림에게 감자칩과 질라피 등을 담은 저녁 도시락을 매일 제공합니다.
2013년부터 시작한 스님들의 이런 나눔에 방글라데시 이슬람교도들도 큰 지지를 보내고 있으며 지역 언론은 서로의 종교를 축하하고 인정하는 계기로 종교화합의 모범사례로 평가 하고 있습니다.
BTN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