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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민을 위한 제30회 호국충혼대법회 봉행

기사승인 2019.06.10  16:5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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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청에 불단이 차려지고, 호국영령과 순국선열들의 위패가 봉안됩니다.

초에 불을 밝히고 나라를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친 숭고한 희생정신을 가슴 속 깊이 새깁니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 번영과 풍요로움은 그들의 피와 땀, 눈물 덕분이기 때문입니다.

진관사 주지 계호스님은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애국심”이라면서 “애국심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순국선열을 기억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계호스님 / 진관사 주지
(오늘 이 법회를 통해서 우리 모두는 선조들의 높은 기상과 훌륭한 정신을 가슴 속 깊이 새기며 수많은 선열의 희생을 기억하고 내일을 향한 값진 거름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올해로 30번 째 열리는 나라와 은평구민을 위한 호국충혼대법회.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은평구불교사원연합회와 조계종 은평구협의회, 은평구청 불심회가 공동으로 주관했습니다.

김미영 은평구청장은 “순국선열들의 뜻을 계승해 더 살기 좋고 평화로운 나라로 가꾸며 지켜가는 게 우리들의 책무이자 사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미영 / 은평구청장 
(본인 스스로를 다 희생하시면서 우리에게 가르침을 주신 우리 부처님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듯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제 우리가 같이 실천하는 시대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은평구불교사원연합회장 성운스님은 법어를 통해 나라와 민족을 위해 산화한 호국영령들의 넋을 위로하고 극락왕생을 발원했습니다.

성운스님 / 은평구불교사원연합회장 
(항상 여러분들이 고혼과 애혼을 발원하고 염원할 때는 항상 나무아미타불로 함께 하신다면 그 영가로 하여금 빛 따라 가게 하고 길 다라 가게 하고 광명 따라 가게 하므로...)

이와 함께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실종자들이 하루빨리 수습될 수 있기를 발원했습니다.

나승복 / 은평구청 불심회장
(아직도 깊고 어두운 강에서 나오지 못한 실종자들도 가족 품으로 인도하시고 참사를 당한 영혼들은 하늘나라 극락정토로 인도하소서.)

은평구불교사원연합회와 삼천사는 보훈단체 유가족 등 40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은평구는 소외이웃을 위한 봉사자 40명에게 표창장을 전달했습니다.

호국충혼대법회는 부처님의 자비를 실천하고, 나라의 발전과 은평구민의 행복을 기원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됐습니다.

BTN 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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