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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진흥법 본격 시행..불교문화 발전 청신호

기사승인 2019.06.13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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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교에서 서예는 부처님 가르침을 표현하는 수단이자 수행의 방편으로 일컬어지는데요. 전통 서예문화를 발전 계승하기 위한 국가차원의 서예진흥법이 어제부터 본격 시행됐습니다. 전문 인력 양성과 해외 진출 지원 등 서예의 대중화와 예술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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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다도와 시, 서화와 함께 또 하나의 불교문화를 장식하는 전통서예.

서예는 부처님 가르침을 사부대중에게 전하는 표현이자 고승들이 서로의 마음을 교류하는 수단이었고 깨달음을 일구는 수행이었습니다.

불교예술의 한 축인 서예가 국가정책에 힘입어 대중성과 예술성을 강화하는 계기가 마련됐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작년 12월 제정된 ‘서예진흥에 관한 법률’을 어제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예진흥법은 서예 창작환경에 관한 실태조사와 전문 인력 양성 등을 주요골자로 서예진흥을 위한 법령과 제도 개선, 서예의 해외교류 촉진,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보급 등 다수의 기본계획이 포함됐습니다.

유점용/ 한국서예협회 이사장(전화인터뷰)
(국가차원에서 전통문화를 육성해 달라고 서예인들이 요청해서 이뤄진 겁니다. 전통문화를 살리기 위해서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는 서예를 교육하고 육성, 보급하는데 예산을 편성하게 돼있습니다.)

서예진흥법 시행은 불교문화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발휘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해 또 하나의 서예로 대변되는 전통사경 작가가 양적으로 확대되고 국가기관과 협력, 만해스님과 탄허스님 등 시대의 명필로 불렸던 고승들의 글씨체와 정신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대형 전시도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또 서예의 대중화와 예술성 강화로 전국 사찰에서 운영되는 서예교실의 증가도 기대됩니다.

정도준/ 대한민국 불교미술대전 운영위원ㆍ국제서예협회 수석부회장(전화인터뷰)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서예가 해외로 진출한다든지 국내 작가들이 보존한다든지 여러 가지가 있겠죠. 특히나 고대 불교문화로 인해서 사경이나 불교에 관한 것들도 훨씬 활발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불교문화의 한 축을 담당하며 깨달음과 수행을 동시에 담고 있는 서예.

서예진흥법 시행은 서예의 대중화는 물론 불교를 보다 깊게 알리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BTN 뉴스 이동근입니다.

이동근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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