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차 샤카디타 세계불교여성대회가 호주 블루마운틴에 위치한 페라몬트 리조트에서 세계 각국의 반야심경 봉동을 시작으로 개막했습니다.
서양권에서 처음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대만과 태국, 네팔과 독일, 미국 등 9개 국가에서 비구니 스님들과 여성 불자 등 800여명을 비롯해 호주 현지 불자 등 2천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샤카디타 인터내셔널 회장인 텐진 빠모 스님은 서양권인 호주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를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텐진 빠모 스님/샤카디타 인터내셔널 회장
(원래 살고 곳의 종교전통과 함께 호주로 들어온 이 사람들은 전통적 관습과 신앙에 따라 불교 사원들을 건립하며 전통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호주는 문화적으로 아주 풍부한나라입니다.)
또, 텐진 빠모 스님은 불교의 새로운 지평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가 도발적인 21세기에 부처님의 법이 어디로 향할지 여성들의 인식을 넓히는 장이 되길 기대했습니다.
호주불자협회와 블루마운틴이 속해 있는 주의 주요 인사들도 이번 샤카디타 대회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호주불자협회 파웰 부회장은 호주의 불교 용어 중 85%가 영어가 아닐 정도로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있다며 호주 대회의 의미를 부여하면서 다양한 토론으로 불교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길 기대했습니다.
디웨인 파웰/호주불자협회 부회장
(호주 불교의 용어 85%가 영어가 아닐 정도로 호주의 문화는 믿지못할 정도로 풍요롭습니다.)
수잔 프랜즈 웨이/샤카디타 호주 대표
(연단에서 뿐 아니라 참가한 회원들이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토론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한국의 힐링코러스는 광명진언과 찬불가로 한국의 전통음악과 현대 음악의 콜라보를 선보이며 개막식의 열기를 더했습니다.
특히, 샤카디타 코리아는 1,700년의 전통을 이어온 한국불교가 새로운 도전에 맞서 또다른 정체성을 찾는 계기가 되길 기대했습니다.
본각스님/샤카디타 코리아 공동대표
(젊은 스님들이 이번 대회에 많이 참가하셨습니다. 그리고 각 강원의 대표자들도 오셨는데, 새로운 불교의 지평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한국불교가 미래를 향해서 이제는 한국만의 불교가 아니라 세계 속에 어떻게 한국불교를 정체성을 알릴 지 고민하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급변하는 21세기의 도전에 맞서 평화와 화해를 향한 불교적인 새로운 지평을 모색하는 이번 대회는 오는 28일까지 다양한 세미나와 워크샵이 이어집니다.
블루마운티 페라몬트 리조트에서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