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종회 의장 범해스님 "문화재위원 위촉 과정에 깊은 유감"
조계종 중앙종회 215회 임시회가 오늘 오전 11시, 의원 80명 중 65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했습니다.
임시회 참석 의원스님들은 215회 임시회 개회에 앞서 지난 11일 입적한 종회의원 종민스님을 추도했습니다.
중앙종회 의장 범해스님은 개회사에서 최근 종단이 발표한 문화재관람료 관련 입장에 뜻을 같이하고 헌법에서 명문화하고 있는 정당한 보상 조치를 내놔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범해스님은 이것만이 현재의 사회적 갈등과 논란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며 지엽말단으로 문제의 본질을 흐리지 않길 당부하고 문화재위원 위촉에 있어 일부 분과에 스님을 배제한 데 깊은 유감을 표했습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문화재관람료 문제를 비롯해 각종 정부 위원회에 불교 인사 배제 등 정부의 전통문화에 대한 인식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이에 대한 종회의원의 지혜와 대책을 당부했습니다.
215회 임시회는 지난 임시회에서 이월된 종헌.종법 개정의 건과 군종특별교구법 개정안, 산중총회법 개정안을 다루고 문화재청의 불교문화유산정책을 우선 논의한 뒤 종헌개정 및 종법제개정특위 위원장 선출, 동국대학교 이사 후보자 복수 추천 동의의 건 등 인사안건 처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또 지난 3급 법계산림에서 종희의원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이 인 것과 관련해 만당스님 등이 긴급발의한 종헌기관모독진상특위 구성의 건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