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6교구 말사인 아산 세심사가 소장 중인 『불설대보부모은중경』 경판의 보물 제1960호 지정을 기념해 복각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오늘 오후 경내 누각에서 진행된 학술세미나는 대구가톨릭대학교 남경란 교수와 한국학중앙연구원 옥영정 교수, 경북대학교 남권희 교수 등 국내 문헌정보학계의 전문가들의 발표로 진행됐습니다.
세미나는 세심사판의 『佛說大報父母恩重經諺解(불설대보부모은중경언해)』의 국어학적 특징과 의의, 조선 전기 충청도 지역 불서 간행과 책판, 세심사 언해본 책판의 복원을 위한 연구, 세심사본과 언해본 판서의 쟁정 등을 주제로 발표됐습니다.
세심사 주지 지해 스님은 “부모은중경 경판을 봉안할 수 있는 자료관과 경판 복각 불사를 준비하기 위해 귀한 분들을 모시고 지혜를 모으고자 학술세미나를 봉행하게 됐다”며 이번 학술세미나를 통해 “충남지역의 불경을 알리고, 부모은중경에 새긴 부처님의 가르침과 효의 의미를 현시대에 다시 새기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세심사 불설대보부모은중경판은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67호로 2017년 12월 보물 제1960호 지정됐으며, 조선 명종 18년(1563)에 제작된 경판으로 『불설대보부모은중경』 중에 최고(最古) 본입니다.
이경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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