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불교종단협의회가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캄보디아를 방문해 문화교류를 펼쳤습니다. 로터스월드 아동센터에서 미니 운동회를 열어 아이들에게 추억을 선사하고, 왓보사원을 방문해 남방불교 수행문화를 체험했습니다. 이석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캄보디아 씨엠립의 로터스월드 아동센터 운동장에 미니 운동회가 열렸습니다.
청군과 백군으로 나눠 바구니 공 넣기와 단체 줄넘기 등의 팀 경기를 펼치고, 줄다리기와 투호놀이 등 우리의 전통 민속놀이도 해봅니다.
하이 금행 / 로터스월드 교육 지원 아동
(친구들과 뛰어 놓아서 기분이 좋아요.)
쑥 소피아 / 캄보디아 로터스월드 아동센터 영어교사
(스님들이 아이들과 같이 노는 모습을 보니 너무 좋았어요.)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사무총장 지민스님을 비롯한 대표단도 아동센터 아이들과 한 데 어우러져 즐깁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사이 어릴 적 동심으로 되돌아간 듯합니다.
선문스님 / 캄보디아 로터스월드 아동센터 원장
(이런 것들이 아주 소중한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이 되고 또 한국 문화와 스님들이나 이런 교류에 큰 좋은 장점으로 영향을 줄 것 같습니다.)
에코백을 열심히 꾸며보고 연등과 거북선, 석가탑을 만드는 사이 우리의 전통과 불교문화에 대해 더 가까워집니다.
종단협이 한국전통문화 남방불교 교류사업의 일환으로 개최한 문화행사.
사무총장 지민스님을 단장으로 스님과 재가불자 32명이 참여해 한국과 캄보디아 간 우호증진은 물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지민스님 /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사무총장
(이곳 씨엠립의 로터스월드는 씨엠립뿐 아니라 동남아, 전 세계에 로터스월드가 한 층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종단협 대표단은 씨엠립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인 왓보사원을 방문하고, 남방불교의 수행문화를 체험했습니다.
왕실 고문인 왓보사원 주지 핀셈스님과 만나 환담을 나누고, 국적을 초월해 부처님의 일불제자로서 함께해 나갈 것을 약속했습니다.
지민스님 /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사무총장
(소승불교와 대승불교가 같이 상생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서 앞으로도 우리 불교가 세계화가 될 수 있는 그날까지 같이 문화교류를 해 나갈 수 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핀셈스님 / 왓보사원 주지
(우리는 친구처럼 생각하면 됩니다. 나라는 다르지만 우리는 똑같은 사람이고 같은 나라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같은 불교를 믿기 때문입니다.)
종단협은 남방불교 교류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고, 전 세계에 한국불교의 위상을 높이는 데 힘써 나갈 계획입니다.
BTN 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