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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시대 승가공동체는?..출가 10년차 스님 좌담회

기사승인 2019.07.01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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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인구 10명 가운데 1명은 1인 가구로 전체 가구의 30퍼센트를 차지할 만큼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대적 흐름에 승가공동체는 어떤 변화를 맞게 될까요?  출가 10년차 스님들이 열띤 토론을 벌였습니다. 자세한 내용 이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랜 기간 유지해온 출가 승려와 종단의 공동체 생활이 오늘날 흔들리고 있다. 시대에 관계없이 승려 공동체 생활은 필수적인가? 

이런 질문에 출가 10년째를 맞는 스님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보일스님/3급 승가고시 우수 논술자
(승가공동체 내부에 빈부의 격차가 실재하고 있고 그 정도는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형국입니다. 누구나 아파트를 가지고 있는데 나는 무엇인가 하는 상대적 박탈감이나 자괴감을 조장할 수 있게 됐다는 말입니다. 이런 심리적 장벽들은 결국 공동체 내부생활에서 스스로 주체적 자신감과 소속감을 느낄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고 승가공동체 이탈로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교육원이 본사 국장과 중앙국장이 될 수 있는 출가 10년 이상 3급 승가고시 응시자 가운데 논술 부문 우수자를 대상으로 좌담회를 열었습니다.

좌담회는 한국불교에 말한다를 주제로 대승불교의 종교성이 초기불교 자력수행 가르침과 어떻게 조화 되는가? 깨달음을 얻으면 자비심과 이타심은 당연히 발현되는가? 등을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출가생활이 몸에 익은 10년이지만 종단을 이끌어갈 지도자로는 새내기나 다름없는 3급 승가고시자들은 특히, 1인 가구 증가와 궤를 같이 하는 승가의 독살이 문화, 반대로 승가공동체 생활에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도관스님/ 3급 승가고시 우수 논술자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출가 본분에 충실한 다른 도반과 스승들을 비교하면서 끊임없는 탁마와  갈마 그리고 자기내부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 건전한 계기와 동기를 부여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처음 승가공동체의 경험은 개인적으로 제게 너무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원산스님/ 3급 승가고시 우수 논술자
(따로 딱 떨어져서 혼자 살겠다. 승가와 완전히 분리되겠다. 이것은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늘 나를 지켜봐주는 선배와 참여할 수 있는 승가공동체가 늘 곁에 있어야 되는 그런 상황을 유지해왔던 것 같습니다.) 

종단에서 젊은 층에 속하는 스님들이지만 대부분 오랜 역사를 유지해온 과거의 승가공동체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원인과 회복방안에 대해서는 시각이 다양했습니다.

탄공스님/ 3급 승가고시 우수 논술자
(한 문중에서 독실을 할 수 없는 형태가 만들어지면 승가공동체는 저절로 일어나고 이타심도 저절로 생긴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보일스님/3급 승가고시 우수 논술자
(기본교육기관의 장소를 가급적 공동체 생활의 율의를 훈습할 수 있는 곳으로 단일화하려는 제도적 개선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철저한 갈마를 통해 승려 개인의 개인용도 즉 토굴, 노후복지를 빙자한 주택 소유를 제한 할 수 있도록 제도마련이 필요합니다.)

이외에도 이날 좌담회에서는 지금 한국불교가 고민해 봐야 할 다양한 주제로 활발한 토론과 대안제시가 이뤄졌습니다.

교육원은 5급부터 2급까지 승가고시 전반에 걸쳐 진행되는 논술전형이 단순히 승급을 위한 절차로 끝나지 않고 종단과 승가역량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강론의 장으로 끌어낸다는 계획입니다.

BTN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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