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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창제 숨은 주역 신미대사 영화로 '나랏말싸미'

기사승인 2019.07.06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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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글창제의 위대한 역사를 다룬 영화 ‘나랏말싸미’가 오는 24일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세종대왕 역에는 국민배우 송강호 씨가, 한글창제의 숨은 주역이었던 신미대사 역은 배우 박해일 씨가 맡아 화제를 모았는데요. 모든 백성의 문자를 향한 두 인물의 고뇌와 협업이 영화 속에 담겨 깊은 울림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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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오직 백성을 위한 불굴의 신념으로 탄생해 찬란한 역사를 장식하고 있는 훈민정음.

모두가 알고 있는 세종대왕의 한글창제와 함께 숨은 조력자였던 신미대사의 위대함이 한 편의 영화로 제작돼 관객들을 찾아갑니다.

영화 ‘나랏말싸미’는 역사가 기록하지 못했던 세종대왕과 신미대사와의 인연을 필두로 두 인물의 협업과 갈등을 그리며 한글창제의 원리와 과정을 생생히 담았습니다.

세종대왕 역은 국민배우 송강호 씨가 맡았고 신미대사는 선이 굵은 연기로 유명한 배우 박해일 씨가 맡아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송강호/ 영화 ‘나랏말싸미’ 세종대왕 역(제작보고회 당시)
(600년이라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서 위대함을 만나고 왔습니다. 위대함을 같이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중국의 각종 언어학을 통달했음에도 문자창제의 돌파구를 찾지 못한 세종대왕은 당시 억압받던 불교유산인 ‘팔만대장경’ 안에서 답을 찾고 산스크리트어와 티베트어에 능한 신미대사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이에 신미대사는 한양에 법당을 지어달라는 조건을 내걸고 나라의 글은 백성의 것이야 한다는 군주의 신념에 공감하며 세종대왕과 함께 필생의 과업인 한글창제에 돌입합니다.

특히 가장 낮은 신분이었던 스님을 스승으로 모시라는 세종대왕의 호방함과 임금 앞에서도 불법을 향한 꼿꼿함을 잃지 않는 신미대사의 모습 등은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합니다.

박해일/ 영화 ‘나랏말싸미’ 신미대사 역(제작보고회 당시)
(저희가 만들어가는 입장에서 역사적 사실을 많은 고증을 통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편하게 보시다 보면 굉장히 흥미롭고 새로운 지점들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화는 철저한 고증과 현대적 해석을 가미한 것은 물론 해인사 장경판전을 비롯해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 안동 봉정사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유적지를 한국영화 최초로 스크린에 담아내 의미를 더합니다.

조철현 감독/ 영화 ‘나랏말싸미’ 연출(제작보고회 당시)
(영화 속에 나오는 많은 공간들을 가족들과 함께 여행도 하면서 차분하게 역사를 다시 음미할 수 있는...)

한글창제의 숨은 역사를 통해 특별한 감동과 즐거움을 전할 영화 ‘나랏말싸미’는 오는 24일 개봉될 예정입니다.

BTN 뉴스 이동근입니다.

이동근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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