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마사회 법우회가 창립 2주년을 기념해 특별한 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청계사 주지 성행스님은 테마가 있는 음악법회를 통해 향기가 몸에 배듯 부처님의 가르침을 몸소 실천하는 불자가 되길 당부했습니다. 하경목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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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마른 장마에 폭염이 계속되던 8일 오전, 해금의 가녀린 선율이 바람소리와 함께 청계산 자락 산사를 감쌉니다.
한국마사회 불자 60여명이 발심해 지난 2017년 7월 창립한 마사회 법우회가 창립 2주년을 맞아 8일 오전 청계사 설법전에서 기념법회를 봉행했습니다.
마법회 불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된 이날 법회는 테마가 있는 음악법회로 진행됐습니다.
영산회상과 산조, 현대 창작곡인 정념의 해금 연주에 맞춰 테마 법문을 한 청계사 주지 성행스님은 법당의 향내음이 몸에 배듯, 음악의 향기에 취하 듯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불자가 되길 당부했습니다.
성행스님/청계사 주지(마사회 법우회 상임법사)
(말의 향기도 내 것이요. 본인의 향기도 내 것이요. 그리고 내가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실천하는 것도 내 것입니다.)
그러면서 성행스님은 이날 음악을 만나는 인연은 어떤 인연보다 특별하다며 소박한 마음으로 돌아가 다시 깊이 생각하라는 ‘소심소고’의 마음가짐도 당부했습니다.
어영택 마법회 회장은 창립 2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80여명의 불자들이 불교교리와 성지순례, 김장 봉사 등 다양한 활동들을 펼쳐온 회원과 지도법사 스님들에게 감사를 전했습니다.
어영택/마사회법우회 회장
(마법회는 우리 마사회 법우들의 모임입니다. 마사회 내에서도 마법회가 무엇인지 대부분의 직원들이 알 정도로 인지도가 높아졌습니다.)
무상행 청계사 신도회장과 정병국 마사회 고문도 참다운 불자의 길을 걷도록 복받이 되어준 청계사와 마법회 불자들에게 축하와 격려를 보냈습니다.
무상행/청계사 신도회장
(우리 청계사는 큰 복 밭입니다. 여러분들께서도 이곳에서 복 많이 지으시고, 저희들과 함께 한 좋은 인연을 계속 이어나가시기를 바랍니다. )
정병국/마사회법우회 고문
(공공기관에 많은 법우회가 있습니다만, 우리 한국 마사회가 어느 공공기관보다 수범이 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공공기관의 불자회로 모범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마사회 법우회가 이날 2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법회로 더 활기찬 신행활동을 다짐했습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