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덕진공원 내 4만여 제곱미터의 호수가 연꽃으로 가득합니다.
불교를 상징하는 연꽃이 연분홍의 커다란 꽃망울을 터뜨리며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진한 향기를 전합니다.
공원 한쪽에서는 나들이객들에게 전주 대표음식 비빔밥을 무료로 대접하며 연꽃 향기와 더불어 부처님 자비의 마음도 전합니다.
김수연, 한지예 / 전주 서신동
(연꽃이 이렇게 예쁜지 몰랐는데 정말 예쁘고요. 비빔밥도 정말 맛있었어요.)
덕진공원 일원에서 펼쳐진 사단법인 우리문화연구원 주관 ‘2019 전주연꽃문화축제’ 현장입니다.
올해로 19회째 맞는 ‘전주연꽃문화축제’는 김제 금산사를 주축으로 한 불교단체들이 2010년 사단법인 우리문화연구원을 발족해 문화포교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성우스님 / 우리문화연구원장ㆍ금산사 주지
(오늘 연꽃 향기를 맡으면서 아름다운 연꽃을 보면서 우리 모두 연꽃과 같은 그러한 자비로운 삶을 살아야 되겠습니다.)
개막식은 전주 농악전수관 학생들의 사물난타 공연을 시작으로 개회선언, 내빈소개, 축사 등으로 이어졌습니다.
회일스님 / 우리문화연구원 상임이사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여러분들의 열정이 또 필요하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힘을 모아서 이것이 곧 연꽃 세상이지 않을까 생각을...)
축하 댄스 공연이 펼쳐졌고 전북지역 합창단 5개 팀이 무대에 올라 찬불가와 대중가요를 노래하자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가 이어졌습니다.
새우가 알을 품고 있는 모양의 연못이라 이름 붙여진 하소백련지 김제 청운사도 지난 주 ‘하소백련축제’를 열고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음악회를 개최했습니다.
동국대학교 음악원 동문들이 모여 창단한 앙상블 ‘동국나한’이 클래식과 영화 배경음악을 연주하며 관객들에게 수준 높은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만개한 연꽃으로 전북은 부처님의 법향이 가득차고 있습니다.
BTN 뉴스 김민수입니다.
김민수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