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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음악으로 재탄생한 천도재 해인사 장엄

기사승인 2019.07.15  19:2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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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음>

천도재는 고인의 명복을 기원하고 부처님의 법력으로 청정한 마음을 회복시켜 새롭게 태어나길 발원하는 의식입니다.

해인사가 어제 천도재에 쓰이는 다양한 의식곡을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통해 새로운 불교음악으로 선보였습니다.

한국 불교 역사상 최초로 천도재 의식을 현대음악으로 재탄생시킨 겁니다.

향적스님 / 해인사 주지
(좋은 내용을 참석한 신도들이 이해를 못하니까 현대화해 음악과 같이 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좋겠다. 왜냐하면 소통이 돼야 하고 공유가 돼야지 의미가 있는 것이 의식인데 이것을 쉽게 번역을 해서 음악화할 필요성이 있다.)

발표회에서 누구도 시도해 보지 못했던 천도재 의식을 현대음악화 한 '왕생가'를 비롯해 총 11곡이 수록된 악보집이 선보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국예술종합대학교 성악과 학생들로 구성된 '왕생가 합창단'의 공연이 해인사 도량에 울려 퍼졌습니다.

해인사 방장 원각스님은 "천도재 의식 내용들이 한문으로 돼 있어 참석자들이 잘 모르고 재에 참석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했다"며 "고통이 따르더라도 탈바꿈해 모두가 함께 노래할 수 있는 천도재가 될 수 있게 바란다"고 격려했습니다.

원각스님 / 해인사 방장
(타성에 젖어서 그 일을 쉽게 하면 발전이 없고 변화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약간의 고통이 따르더라도 탈바꿈해서 이번과 같이 천도재 의식을 우리말로 알기 쉽게 풀어서 노래로 한다면 재자나 동참자도 이해가 쉽고 모두 함께 노래로 하게 돼 더 원만한 천도재가 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영가를 불러 모시는 부분을 노래로 만든 '고혼청'을 시작으로 영가를 모신 후 목욕하고 새 옷을 입도록 안내하는 '관용과 착의 노래'가 이어지자 동참한 불자들은 따라 부르며 천도재 의미를 자연스럽게 깨닫게 됐습니다.

'왕생가 합창단'의 웅장한 합창으로 천도재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의식이자 영가가 극락세계로 잘 가시기를 발원하고 작별을 고하는 '봉송의 노래' 합창이 나오자 잠시 법당은 숙연해지기도 했습니다.

향적스님 / 해인사 주지
(앞으로 왕생가에 바람이 있다면 뮤지컬로 해서 불교신자가 아닌 모든 비종교인도 공감할 수 있고, 부처님오신날 어떤 전야제로 이 49재 음악을 뮤지컬화 하는 게 저의 바람입니다. 그러면 이 종교 49재 의식이 모든 국민들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금기시 여겼던 천도재 의식의 현대화 작업.

천도재 음악 '왕생가'가 전국 사찰에 보급되고 각 사찰의 합창단들이 부르면 대중적인 불교음악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비티앤뉴스 엄창현입니다.

엄창현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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