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총림 해인사 주지에 현응스님이 임명됐습니다. 해인총림 방장 원각스님 추천에 따라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오늘 현응스님에게 해인사 주지 임명장을 전달했습니다. 2004년에 이어 현응스님이 다시 한 번 해인사 주지에 임명되며 관심과 기대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해인총림 방장 원각스님 추천에 따라 오늘 오전 해인사 주지에 현응스님을 임명했습니다.
현응스님은 12일, 원각스님의 주지 추천에도 주지직을 고사하다 해인사 대중스님들의 설득 끝에 주지직을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인사에서 주지 재임은 원적에 든 지관스님과 법전스님에 이어 현응스님이 세 번째로 해인사에서는 드문 일입니다.
현응스님은 2009년 조계종 6대 교육원장에 취임해 별원 독립 후 최초로 연임하며 7대 교육원장으로 10년 동안 승가교육의 개혁을 이끌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현응스님은 1955년 경남 창원에서 태어나 1971년 해인사 홍제암 종성스님을 은사로 출가했으며 1972년 해인사에서 일타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74년 고암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습니다.
해인강원 강사를 비롯해 1994년 조계종 개혁회의 기획조정실장, 총무원 기획실장, 12대, 13대, 14대 조계종 중앙종회의원을 역임했으며 대승불교승가회, 선우도량 등 불교단체를 결성해 활동하는 한편 조계종 환경위원회 부위원장, 국립공원위원회 위원, 불교신문사 사장, 해인사 주지도 역임했습니다.
2004년에 이어 10년 만에 다시 해인사 주지를 맡은 현응스님이 오랜 중앙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해인사를 어떻게 이끌어 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