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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무연고 사망자 합동천도

기사승인 2019.08.17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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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계사가 광복절이자 백중이었던 지난 15일 조금 특별한 법석을 마련했다고 합니다. 백중은 조상의 넋을 기리고 극락왕생을 발원하는데요. 이날은 무연고사망 탈북동포들을 위한 천도도 함께 봉행해 의미가 남달랐습니다. 정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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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의왕 청계사가 백중기도 회향을 위해 찾은 불자와 신도들로 가득 찼습니다.

백중기도 회향은 청계사 육법공양팀의 시연으로 시작해 승무와 법고시연, 청계사 주지 성행스님의 법문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성행스님은 비가 쏟아지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조상과 선망가족에 대한 넋을 기리고 영가를 천도하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며 두 번의 절로 영가에게 예를 표하라고 설했습니다.

성행스님/ 청계사 주지
( 청계사에서는 오히려 이 많은 비가 많은 사람들의 원한을 풀어주는 그런 공덕의 눈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정성스럽게 제를 올리면서 오늘 49재를 지내서 선망부모와 인연이 있는 많은 분들이 오늘 극락왕생하기를 기원합니다. )

이날 법회는 특별한 인연들도 함께했습니다.

청계사는 백중기도와 함께 탈북민 무연고 영가들을 위한 천도식도 병행했습니다.

다양한 탈북민모임이 청계사를 찾아 감사를 표하고 이들이 지금은 무연고 영가지만 북에 가면 무연고가 아닌 사람들이라며 하루빨리 평화통일이 이룩되기를 고대했습니다.

강진 / 탈북민모임 숭의동지회 회장
( 고향은 서로 다르지만 하나의 민족이기에 고생이란 고생은 다 겪으며 자유민주주의를 찾아 굶주림을 피해 찾아 왔건만 그 소박한 소망도 채 이루지 못하고 영혼이 되신 망자님들께 삼가 명복을 빕니다. )

한편 15일 경찰이 서울 임대아파트에서 아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탈북모자 사망사건이 알려지면서 이날 법회의 의미는 남달랐습니다.

이 모자의 아픔이 사회 제도적으로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고경빈 / 남북하나재단
( 마음이 무겁고 송구스럽습니다. 저희 하나재단이 충분히 이런 어려운 형편에 있는 탈북민들을 도울 수 있는 제도와 역량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분이 그렇게 어렵게 사는지 몰랐고 그분은 지원을 요청하지 못했습니다. 어디에서 허점이 생겼는지 챙겨보고 있습니다. )

백중기도회향으로 불자들은 효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는 자리가 됐습니다.

BTN 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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