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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성지 금강산의 옛 모습은

기사승인 2019.08.19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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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립중앙박물관이 ‘우리 강산을 그리다’를 주제로 고려부터 조선에 이르는 실경산수화 특별전을 개최했습니다. 겸재 정선과 김홍도 등 당대의 화가들이 선보인 산수풍경과 불교 성지였던 금강산의 절경이 감동을 자아냅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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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불교의 성지이자 아름다움의 절정이 담긴 금강산은 옛 화가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춰졌을까.

국립중앙박물관이 ‘우리 강산을 그리다’를 주제로  화가의 시선과 창작과정을 조명한 실경산수화 특별전을 열었습니다.

전시는 크게 4부로 구성돼 고려 말부터 조선 후기까지 국내외에 소장된 실경산수화 360여 점을 소개합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정선의 ‘단발령망금강산도’를 마주할 수 있는데 금강산의 풍모를 바라보면 머리를 깎고 속세를 떠나고 싶다는 유래와 함께 화면을 사선으로 나눠 금강산의 대담한 표현과 작가만의 특유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더불어 뾰족한 봉우리를 배경으로 금강산의 모습이 최초로 등장한 고려불화인 담무갈보살도를 비롯해 조선시대 화원 한시각이 함경도 명승지를 그린 ‘칠보산전도’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오다연/ 국립중앙박물관 미술부 학예연구사
(‘담무갈보살도’라는 소형불화가 있습니다. 금으로 그려진 작품은 담무갈보살이 설법했던 장소인 금강산이 그려져 있어서 가장 오래된 금강산 그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대의 화가들이 여행 현장에서 자연과 불법을 마주하고 그린 초본 작품들도 인상적입니다.

특히 정조의 명에 따라 관동지역과 금강산을 사생한 김홍도의 ‘해동명산도첩’은 생생한 작가적 시선과 함께 삼불암의 절경이 신심을 자아냅니다. 

오다연/ 국립중앙박물관 미술부 학예연구사
(김홍도가 각 장소를 유람하면서 처음으로 본 것들을 스케치한 내용들입니다. 삼불암이나 백화암 부도가 있는데 김홍도의 초본과 김응환의 완성작을 비교해서 보시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특별전의 백미는 후반부에 자리하는데 최초 공개된 조선시대 김응환의 ‘해악전도첩’은 60폭에 이르는 금강산 풍경이 상세히 묘사되며 장안사와 유점사 등 아름다운 사찰의 모습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오다연/ 국립중앙박물관 미술부 학예연구사
(금강산 곳곳의 마애불들, 묘길상이나 삼불암도 그려져서 금강산에서 많은 불교 신도들이 찾아서 유람했던 장소들이 재미있게 그려졌습니다.)

조선시대 산수화를 통해 당대 화가들의 창작성과 고뇌, 불교의 사회상을 살펴볼 수 있는 특별전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다음달 22일까지 계속됩니다.

BTN 뉴스 이동근입니다.

이동근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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