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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와 개혁의 10년‥승가교육 현대화 이끌어

기사승인 2019.08.19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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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응스님이 임기를 세 달여 앞두고 지난 16일, 해인사 주지에 임명되면서 조계종 교육원장에서 조기 퇴임했습니다. 교육체제 현대화, 경전 한글화, 승려평생교육시스템 구축 등 개혁으로까지 평가되는 현응스님의 10년 승가변화 성과를 이은아 기자가 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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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2009년 11월, 제6대 교육원장에 현응스님이 취임하면서 승가교육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합니다. 

현응스님은 가장 먼저 승가교육 체계를 혁신하는 데 조선 중기부터 자리 잡은 치문, 사집, 사교, 대교의 한문불전을 우리말화하고 강독중심에서 토론중심수업으로 현대에 맞게 수업방식을 변화시켜 갔습니다.

그 결과, 14개의 사찰승가대학과 기본선원에서 초기불교부터 포교방법론까지 7개 분야 34개 필수과목을 통해 부처님 교법을 이해하고 의례를 익히는 것은 물론 현대적인 승가상을 구현하는 기본교육 체계가 확립됐고 율학, 선학, 한물불전 등 19개 사찰승가대학원을 설립해 기본교육을 바탕으로 보다 전문적인 학습과 연구가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종단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2010년 장학위원회를 출범시켜 지난해까지 110여명이 장학금을 지원받아 국내외에서 국제화시대에 걸맞은 인재로 육성됐으며 국제불교학교와 지금의 국제불교영어학과 그리고 한국불교융합학과도 해외전법 인력 양성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011년 교육아사리제도를 실시해 교육기관 교수와 연구자들이 연구와 강의, 해외학술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2013년부터 법계와 직무를 고려해 연수교육을 진행하면서 스님들의 평생교육시스템도 마련했습니다.

법계와 사찰경영, 선교율, 인문사회과정에 순례까지 수행과 포교는 물론 시대에 맞는 전법교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5개 분야 100여 프로그램을 개설해 법납과 함께 역량도 향상 되도록 제도화하고 지원하고 있습니다.
 
2010년 출가 사이트를 개설하는가 하면 행자교육  체계를 구축하고, 출가상담사, 출가지도법사 운영 등 출가 시스템을 구축한 것도 큰 변화입니다.

5급부터 1급까지 승가고시가 전면 시행되고 법계제도도 완성시켰습니다.

1995년 교육원이 별원으로 승격된 이후 최초로 연임에 성공하며 2014년 11월, 7대 교육원장에 재선출된 현응스님은 승가교육개혁 5개년 계획의 성공을 바탕으로 획기적인 변화를 이어갑니다.

2014년 국내는 물론 해외 언론까지 관심을 가진 학인염불시연대회를 비롯해 외국어스피치, 토론, 설법대회 등 매년 학인스님들의 경연의 장을 열었으며 같은 해 청소년출가특별법을 시행해 소년과 청소년 출가를 장려하고 지원하는 한편 2018년 은퇴출가제도를 시행해 사회경험이 풍부한 51세 이상 65세 미만 고령자의 출가 길을 열었으며, 출가콘서트, 포스터, 영상제작 등 다양한 방법으로 출가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이외에도 2015년 시범운영한 학점제를 2016년 전 교육기관에서 전면 시행하는 등 10년 동안 과감하고 현대적인 교육개혁을 이끌었습니다.

전통을 파괴한다는 걱정과 반대에도 뚝심으로 묵묵하게 변화와 개혁의 길을 걸어온 현응스님이 10년 임기를 마무리하면서 종단 백년대계로 일컬어지는 승가교육을 이끌어갈 새 교육원장은 어떤 인물일지 또 어떤 청사진을 제시할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BTN 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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