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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불자들 화엄사서 작지만 특별한 음악회 열어

기사승인 2019.08.20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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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몸이 불편한 장애인 불자들이 산중에 있는 사찰에 가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은데요, 템플스테이로 장애인 불자 단체를 따듯하게 맞아준 사찰이 있습니다. 장애인들이  재능을 선보인 특별한 음악회도 마련했다고 하는데요,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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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지리산 화엄사에 귀한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장애인 불자 단체인 ‘보리수아래’ 회원과 자원봉사자 20여명이 템플스테이로 화엄사를 찾았습니다.

평소 사찰에 가기 힘든 장애인들은 천년고찰 화엄사 경내를 돌아보고 불교문화의 아름다움을 감상했고, 그 동안 갈고 닦은 재능을 부처님과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도 마련했습니다.

최명숙 / 보리수아래 대표
((장애우들이) 사찰에 가기가 참 힘든데요. 오늘 이렇게 좋은 자리를 마련하도록 도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법도 배우고 또 자신의 재능으로 부처님께 공양도 드리고 하면서 즐거운 1박 2일을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아름다운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보제루에서 ‘화엄에 들어 내 마음을 보여줄게’를 주제로 열린 작은 음악회에 사찰 방문객들은 걸음을 멈추고 음악회에 함께 했습니다.

화엄사를 찾아 먼 길을 힘들게 온 손님들을 따뜻하게 맞이한 스님들은 짧은 기간이지만 장애인들이 불편함 없이 지내도록 배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선타스님 / 화엄사 연수국장
(꽃 ‘화’에 감출 ‘장’이거든요 한문으로. ‘마음에 꽃을 한 송이 품는다’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 먼 곳까지 오셨으니까 1박 2일 짧으면 짧지만 기간 동안 마음속에 예쁜 꽃 한 송이 품어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음악회는 발달장애를 가진 음악인 최준 군의 피아노 연주와 국악공연을 시작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오카리나 합주, 회원들의 자작시 낭송 등으로 꾸며졌습니다.

사찰을 방문해 우연히 음악회에 참석하게 된 관객들은 끝까지 집중해서 지켜보며 박수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양봉우 김순임 / 구례군 구례읍
(보통 음악회와는 좀 다르다 생각해서 몇 번 들어보니까 장애우들 위주라는 것을 알게 됐어요. 처음엔 몰랐어요. 아 이것도 의미가 있는 음악회다 싶어서 더 집중해서 들었어요.)

뜻 깊은 음악회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음악인들도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송미 / 가수, 자원봉사자
(아주 의미 있는 자리고 좋은 모습인 것 같아요. 이런 자리에 저희도 함께 할 수 있어서 빈말로 인사치레가 아니라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몸은 좀 불편하지만 마음은 어느 누구보다 건강한 장애인 불자들.

힘든 상황에서도 그동안 갈고 닦은 재능을 선보이며 장애인도 할 수 있다는 긍정의 힘을 보여준 뜻 깊은 시간이 됐습니다.

BTN 뉴스 김민수입니다.

광주지사 김민수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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