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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번의 이별..광우스님 49재 정각사에서 엄수

기사승인 2019.09.05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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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7월 법랍 80세로 원적에 들었던 광우스님의 49재가 주석처였던 서울 정각사에서 엄수됐습니다. 일곱 번 이별의 마지막 날이었던 이날은 아쉬움인지 그리움인지 하늘도 비를 내렸습니다. 49재 현장에 하경목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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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가을 장마라고 할 정도로 많은 비가 내리던 4일 오전.

한국 비구니계의 산 역사였던 광우스님의 49재가 주석처였던 정각사에서 엄수됐습니다.

일곱 번 이별의 마지막 날이었던 이날은 계민문도회를 비롯해 전 중앙승가대 총장 종범스님과 혜총스님, 전국비구니회 임원진과 신도들이 대웅전과 도량을 가득 매운 채 슬픔과 그리움의 눈물로 배웅했습니다.

겸손하면서도 품격있는 수행자로 후학들의 사표가 되었던 광우스님을 기리며, 마지막 이별 의식에 참석한 대중에게 문도회는 삼배로 감사를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상주 대표인 정목스님은 49재 동안 매번 정성과 마음을 다해 스님을 기다리는 기쁜 시간들이었다면서 광우스님의 마지막 길을 끝까지 참석해 준 사부대중의 은혜는 수행과 정진으로 보답하겠다며 울먹였습니다.

정목스님/정각사 주지
(일주일 마다 한 번씩 돌아오는 제사에 일곱 번의 이별이라고 말들을 합니다. 그러나 스님의 49재를 모시는 동안 제게는 일곱 번의 이별이 아니라 매 제사 때마다 이 시간을 기다리고, 간절히 스님을 기다리고 그렇게 한 재 한 재마다 정성스럽게 마음을 다하면서, 너무나 기쁘고 행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전 중앙승가대 총장 종범스님은 삼세제불의 깨달음인 보물을 볼 수 있는 중생의 눈이 있지만 어둠 속에선 볼 수 없다며 불교는 어둠을 밝히는 등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종범스님/전 중앙승가대 총장
(불교는 어둠 속에서 보물을 보게 하는 등불과 같은 것입니다. 불교를 통해서 깨달으면 되는 겁니다. 등불에 보물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등불을 통해서 보물을 보는 것입니다.)

사부대중은 한 송이 꽃을 광우스님 영정에 올리며 어느 생에서 다시 만나기를 기원했습니다.

솔리스츠 아카펠라 그룹은 음성공양으로 생전 동요 부르기를 좋아했던 광우스님을 추모했습니다.

광우스님의 49재는 BTN불교TV를 통해 11일 밤 9시와 14일 오후 5시, 15일 오전 11시 30분 방송될 예정입니다.

BTN 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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