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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카파 대사 고향 '타얼사'..겔룩파 성지로 각광

기사승인 2019.09.10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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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티베트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겔룩파 개조 종카파 대사가 태어난 곳으로 겔룩파의 성지로 여겨지고 있는 중국 칭하이성 타얼사를 통해 티베트 불교를 살펴봅니다. 이은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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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중국 북서부 청해, 칭하이성 성도 시닝에 자리 잡은 타얼사는 티베트 겔룩파 6대 사찰 가운데 한 곳으로 겔룩파 성지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해발 2500미터 고지에 자리잡은 타얼사는 전체 면적이 45만 제곱미터, 건축 면적만 10만 제곱미터로 규모가 방대합니다.

종카파 대사의 어머니가 그리움을 참지 못하고 6년 만에 집으로 돌아오길 간청하자 종카파 대사는 자신이 태어난 곳에 십만불상과 불탑을 세우면 자신을 보는 것과 같다는 답을 보내와 탑으로부터 시작된 타얼사는 티베트어로 쿰붐사로 십만불상을 뜻한다고 합니다.

타얼사는 티베트와 한족의 문화가 혼재된 다양한 건축이 인상적입니다.

구간전, 대경당 등 12개의 주요 전각을 비롯해 50여 불전과 1만여 칸의 건물로 구성된 타얼사는 현종, 밀종, 논리  등 4개의 불학원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타얼사 최대 규모 건축인 대경당은 168개의 기둥이 바치고 있는 티베트식 건축으로 1606년 건립돼 천여 스님이 좌선 하거나 독경할 수 있는 대형 강당입니다.
 
과거 3600여 스님이 머물 정도로 번성했던 타얼사에는 현재 800여 스님이 상주하고 티베트 불교 최고 법계인 활불이 열다섯 분 있다고 합니다.
 
서적과 건축 등 10만여 점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타얼사는 중국 정부에 의해 중점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그중 야크유로 제작한 수유화, 자수, 탕카는 불전을 장식하는 3대 보물로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타얼사는 음력 설과 4월, 6월, 9월 총 네 차례 정기법회를 열고 있으며 법회 참석을 비롯해 타얼사를 보기 위한 관광객 150만 명이 매년 타얼사를 찾고 있습니다.

비가 내리는 불편한 환경에도 아랑곳 않고 회랑 곳곳에서 오체투지로 수행에 몰입하고 있는 스님과 신도들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습니다.

대형 빌딩과 화려함을 자랑하는 칭하이성 성도 시닝에 자리한 타얼사, 밀려드는 관광객과 자본과 개발 이라는 세속의 거센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티베트인의 믿음은 600여년 타얼사를 지켜낸 또 하나의 소중한 유산처럼 보였습니다.

 BTN 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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