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 미세먼지 문제해결에 불교계 관심과 협조 당부

UN사무총장으로 기후, 경제 등 세계 현안에 역할을 했던 반기문 전 사무총장이 올해 4월 맡은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으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예방하고 미세먼지 문제해결에 불교계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으로 미세먼지 문제해결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오늘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예방했습니다.

반기문 위원장은 OECD 36개국 가운데 한국의 대기질은 35위로 심각한 수준에 있다며 우리나라 미세먼지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반기문/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
(OECD 36개국 중에서 도시만 약 4000여개 이상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지자체가 230여개 되지 않습니까? 중국의 도시가 600여개, 미국이 1000개가 넘을 테고 유럽의 모든 도시를 포함해서 최악의 공기질 도시 100개를 뽑았더니 놀랍게도 마흔네 개가 대한민국에 있는 거예요.) 

이어 WHO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연간 1만 7천여 명이 미세먼지의 직간접 영향으로 사망하고 세계적으로는 700만 명이 사망한다며 안보, 경제 등 산적한 문제들이 많지만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원행스님은 미세먼지 문제에 다양한 원인이 있을 것으로 안다며 다각적인 분석과 노력을 당부했습니다.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 
(황사가 온다거나 하는 원인도 있고 공장이나 산업화 문제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근래에 보면 아무래도 에너지 정책에도 문제가 있지 않는가...)
 
반기문 위원장은 종합적이고 실질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올해 4월 국가기후환경회의가 출범했다며 일방적행정보다 국민여론과 소통으로 문제를 잘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불교계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반기문/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
(국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에 총무원장 스님과 조계종의 많은 불자분들이 계시고 그분들에게도 전파를 좀 부탁드립니다.)

국가기후환경회의는 올해 4월 출범 이후 500명의 국민 정책 참여단을 구성해 의견을 수렴하고 130여 전문위원을 통해 일방적인 행정이 국민소통을 바탕으로 미세먼지 문제 해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국가기후환경회의는 10월 대통령 보고 이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단기 정책을 발표하고 장기적으로 환경문제 개선책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예방에는 국가기후환경회의 반기문 위원장과 김숙 전략기획위회원 위원장, 종교위원 원택스님을 비롯해 조계종 총무부장 금곡스님 등이 배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