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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산 호랑이' 활안스님 원적..21일 다비식

기사승인 2019.09.18  2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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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계산 호랑이’ 신광당 활안 대종사가 어제 원적에 들었습니다. 구순이 넘어서도 새벽 3시에 일어나 직접 목탁을 잡고 정근을 한 조계종 명예원로의원 활안스님의 말 없는 가르침은 후학들의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남동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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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조계종 명예원로의원 신광당 활안 대종사가 어제 오전 9시 10분 순천 송광사 천자암에서 법랍 67년, 세수 94세로 원적에 들었습니다.

1926년 전남 담양에서 출생한 활안스님은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몸마저 허약해 고통 받는 육신에 대한 정체가 궁금해졌습니다.

순창 순평사에서 효봉스님의 은사인 석두스님이 부처님께 정성껏 공양을 올리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며 부처님을 평생 모셔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습니다.

활안 대종사/ BTN '산중대담 선지식을 찾아서' 중
(공양을 한 군데 올려놓고 지심정례 공양, 불공으로 축원을 하거든요. 삼계대도사 사생자부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그때 눈이 번쩍 뜨이고 천지가 울리며 '이렇게 가장 위대한 분이 있는가, 내가 평생 죽을 때까지 이 분을 존경해야겠다.')

활안스님은 1953년 월산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받고 수덕사와 법주사, 불국사에서 월산스님과 금오스님의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1958년 통도사에서 자운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한 후 상원사와 칠불암, 범어사 등 전국 선방에서 정진했습니다.

1970년대 중반부터 송광사 천자암에서 주석하며 수행가풍을 확립했습니다.

구순이 넘은 노구에도 불구하고 새벽 3시에 일어나 도량석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하고 하루도 빠짐없이 조석예불을 집전했습니다.

100일간 방문을 잠그고 수행하는 폐관정진을 10년간 하고, 영가천도를 위해 하루 16시간 사분정진을 하는 등 엄격한 수행자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수행자는 터럭만큼이라도 게으름에 빠져서는 안 된다는 활안스님는 ‘이 뭣고’ 화두를 참구하다 시절인연이 도래하면 화두가 타파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활안 대종사(BTN '설날특집 단박에 밝아야 되느니라' 중)
(깨달음은 그 말이거든. 순서를 거치지 않고 단번에 부처님 경지의 자리를 증득한다. 공부는 방법도 없고 순서도 없고 모습도 없고...)

‘조계산 호랑이’ 활안 대종사 분향소는 조계총림 송광사에 마련됐으며 영결식 없이 오는 21일 오전 9시 송광사 연화대에서 다비식이 엄수될 예정입니다.

진제 대종사/조계종 종정(BTN '설날특집 단박에 밝아야 되느니라' 중)
(활안 선사는 지금 원로 스님들이 많이 계시지만 선문 중에 일생을 선에만 몰두하시고 나와 오대산, 팔공산 동화사, 묘관음사 세 군데에서 멋진 동고동락을 하면서 지낸 훌륭한 스님입니다.) 

BTN NEW 남동우입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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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전체보기
  • 문성심 2019-09-18 23:56:55

    스님의 극락왕생을 발원드립니다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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