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동안 풀이 다시 돋아났지만 산불에 그을린 나무들은 여전히 까만 옷을 입은 채 서 있습니다.
지자체가 복구장비들을 총동원해 작업에 매진하고 있지만 피해면적이 워낙 넓어 산림청은 복구기간을 4년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불교계와 산림청, 지자체와 지역 유관기관이 19일 산림생태복원사업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복구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준 민간단체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정부가 재발방지를 위한 만반의 대비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재현 / 산림청장
(무엇보다도 강원산불 대응 시에 제기된 여러 가지 문제점들과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보완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산불피해지의 조속한 복구를 통해서 2차 피해예방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피해지역 지자체장과 유관기관장들도 ‘고성 산림생태복원의 숲’ 기념비 제막식을 참여하며 피해복구 마지막까지 힘을 보탤 것을 약속했습니다.
이경일 / 고성군수
(이런 많은 지원과 협조아래서 오늘 같은 행사도 바로 여기서 진행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저희 고성군에서는 적극적으로 산림이 생태적으로 복구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
나무심기 2구역을 맡은 조계종에서는 사회국장 해청스님을 비롯해 고성 화암사 주지 웅산스님, 속초 신흥사가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사부대중은 나무 심는 법을 교육받고 한 그루 한 그루 정성들여 심으며 하루빨리 산불피해가 복구되기를 한마음으로 서원했습니다.
해청스님 / 조계종 사회국장
(대한불교조계종에서는 산림청과 더불어 사찰림 복원, 사찰림과 함께 북한의 신계사 복원 등을 해서 남북이 함께 종단의 사업을 함께 이뤄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
산림청은 유관기관장들과 단체 기념식수도 심으며 산림복구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습니다.
스탠딩
고성군 임야면적 대부분에 피해를 입힌 고성산불로 인해 죽어버린 숲을 복구하기 위한 다양한 단체들의 도움의 손길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BTN NEWS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