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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 교수 "신미대사가 한글 모음 11자 만들어"

기사승인 2019.09.20  15:3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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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불교평론이 개최한 세미나에서 정광 고려대 명예교수는 한글연구의 가장 큰 문제는 모두가 한글을 잘 안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발제를 시작했습니다.

현 학계가 한글이 독창적인 문자라는 국수주의적 주장만을 되풀이 했다며 주변 민족 문자와의 관계와 배경 이론 등에 대한 연구가 미흡했다는 겁니다.

몽골 파스파 문자가 한글의 출발점이라 강조하며 이는 당시 지식인들에게 한자음 표음에 편리한 문자로 널리 알려졌고 훈민정음의 또 다른 의미는 세종대왕이 만든 동국정운식 한자음 표기 기호라고 주장했습니다.

정광/ 고려대 명예교수·국어학자
(절대로 훈민정음은 훈민정서나 훈민정문이 아닙니다. 백성들에게 가르쳐야 할 올바른 글자가 아니고 올바른 한자음이라는 뜻이었습니다.)

논란이 됐던 신미대사 역할에 대해서는 한글 모음을 표기하는 11자의 중성자를 만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효령대군 추천에 의해 세종대왕과 신미대사의 만남이 성사됐고 시점은 훈민정음 제정이 상당히 진척됐을 때로 보이지만 음성학인 성명기론에 능통한 신미대사 도움으로 초성과 중성, 종성이 완비된 문자 체계가 이룩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신미대사가 학습한 고대인도 산스크리트어 지식은 훈민정음이 초성 중심에서 중성으로 독립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광/ 고려대 명예교수·국어학자
(신미대사가 비가라론의 성명기론을 가지고 범자의 모음자인 마다에 이끌려서 중성자 11자를 추가했습니다.)

훈민정음 제정과 보급은 세종대왕 일가와 불교계, 일부학자들의 비밀 합작으로 진행됐다며 이는 명나라의 감시와 한문에 중독된 유신들의 반대를 피하기 위함이라고 밝혔습니다.

세종대왕 명으로 수양대군이 석보상절을 편찬, 우리말 표기를 시험하고 월인천강지곡이 지어졌으며 둘째 딸인 정의공주는 변음토착의 난제를 해결해 문자 보급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정광/ 고려대 명예교수·국어학자
(세종대왕이 월인천강지곡에서 우리말로 한자를 쓸 수 있다고 생각한 다음에 월인석보를 내면서 제1권 앞에 훈민정음 언해본을 붙여서 세상에 공표한 겁니다.)

파스파 문자와 신미대사 역할 등 훈민정음 창제에 관한 역사와 이론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를 향한 절실한 연구가 어느 때보다 필요해 보입니다.

BTN 뉴스 이동근입니다.

이동근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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