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와 청소년 등 한국불교의 밝은 미래를 장식할 푸른 새싹들의 문화축제가 마련됐습니다.
조계종 포교원과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이 오늘 서울 동국대 일원에서 ‘제11회 나란다축제’를 개최했습니다.
‘Be The Buddha’를 슬로건으로 해가 갈수록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나란다 축제는 현재까지 10만여 명이 참석하며 아이들의 놀이터이자 세대를 초월한 화합의 장으로 가치를 더하고 있습니다.
황제하/ 구례 화엄사
(나란다 축제가 올해 11회를 맞이했는데 저는 처음 와봤습니다. 직접 와보니까 재미있는 활동도 많고 해서 정말 즐거운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올해는 외국인과 한국불교의 가교역할을 담당할 글로벌 마당이 신설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 덕, 체 3개 분야로 나눠 각국의 문화를 익히는 다양한 놀이와 학습을 토대로 외국어 이름 만들기, 슬로바키아 간식체험, 우즈베키스탄 전통의상 입어보기 등 외국인들이 운영하는 체험부스가 마련됐습니다.
더불어 한국불교의 백미인 명상과 다도, 요가 프로그램 등도 진행돼 의미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내외국인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이블리나/ 우크라이나
(다들 가족이나 친구들과 같이 와줘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오늘 여기 페스티벌을 통해 완전 좋은 하루 보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동국대 팔정도를 비롯한 학내는 참가자들의 환한 미소와 함께 부처님 가르침을 일깨우는 다양한 콘텐츠들이 이어졌습니다.
나란다축제의 바탕이 된 ‘불교교리 경시대회’는 중·고등부로 나눠 서울과 부산, 대구 등 지역별 고사장에서 일제히 치러졌고 팔정도 앞에서는 ‘도전! 범종을 울려라’가 진행되며 최후의 1인을 가리는 선의의 경쟁이 펼쳐졌습니다.
이어 만다라 체험과 법명 도장, 전통 매듭 팔찌 만들기 등 쉽고 재미있는 프로그램도 제공하며 불교문화와 친숙함을 더했습니다.
김명진/ 서울 은평구 진관동
(체험활동이 많아서 정말 재미있고 오늘 외국인들도 있어서 뭔가 다른 것 같아요. 나란다 축제를 재미있게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전통과 현대의 조화는 물론 외국인도 함께 하며 글로벌 행사로 도약한 나란다축제.
열한 번째 시즌을 맞은 나란다축제는 한국불교의 밝은 미래를 약속했습니다.
BTN 뉴스 이동근입니다.
이동근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