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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대사 유묵 공개 의미는?..한일관계 교두보

기사승인 2019.10.15  1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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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사명대사 유묵 특별전은 선승의 위대한 정신과 평화외교를 동시에 살펴볼 수 있는 자리로 의미를 더하고 있는데요. 불교문화재를 교두보 삼아 한일관계의 개선책으로 빛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남동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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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호국의승 사명대사와 한일 불교를 공통분모로 화려하게 막을 올린 사명대사 유묵 특별 공개전.

전시는 일본 흥성사 소장 사명대사 유묵이 한국에서 최초 공개된다는 역사성과 함께 시기적, 가치적으로 다양한 의미를 전하고 있습니다.

먼저 사명대사가 양국에서 차지하는 위상과 상징성은 이번 전시를 대변하는 주요 요소입니다.

사명대사의 업적은 임진왜란 당시 수많은 전투에서 승전보를 울렸다는 대중적 인식이 강한데, 전시는 임진왜란 이후 일본에 머물며 포로송환과 불법홍포, 문화교류 등 평화외교력을 발휘했던 선승의 행적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의승장으로서의 담대함과 강인함을 넘어 전시에 나온 친필 유묵은 속세의 초연함과 당시 흥성사의 자연 풍경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며 선승의 섬세한 묘사와 특유의 문학관을 엿볼 수 있는 겁니다.

또 임진왜란 전후의 감회를 표현한 사명대사의 한시는 중생구제와 수행자의 본분을 절묘하게 그려내며 관람객들에게 선승의 호국사상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김도형/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임진왜란이 일어났을 때는 승병을 모아서 의병으로 나가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싸웠고 전쟁의 끝나고 나서는 포로의 송환이죠. 그리고 조선후기의 새로운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이른바 사절단으로 가서 협상을 하게 되는 그런 두 역할을 하셨던 거죠.)

전시를 통해 사명대사가 일본불교에 끼친 선한 영향력도 확인할 수 있는데, 당시 선승의 정통한 불법이 일본전역에 퍼졌고 흥성사 창건주 엔니스님이 법호를 요청하고 가르침을 구하는 등  친선관계의 밑바탕을 파악할 수 있는 겁니다.

특히 사명대사 오직 한 사람으로 양국 간의 우호관계가 가능했다는 점은 현 시대적 상황을 고려해 볼 때 불가능한 일에 가까운 만큼, 선승의 위대한 정신과 구도자의 길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로 의미를 더합니다.

김도형/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양국은 새로운 관계로 평화체제를 만들어야 된다. 그렇게 해서 조선후기에 수신사가 다시 왕래를 하고 1800년대 초까지 수신사가 왕래를 하게 됐습니다. 그런 계기를 만든 게 오늘 보게 되는 사명대사님입니다.)

사명대사 유묵 특별전은 한일관계의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는 문화적 교두보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오직 자리이타 정신으로 백성을 먼저 생각하고 조선과 일본의 평화를 노래하며 진정한 깨달음을 모색한 사명대사의 지혜와 가르침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갈등을 겪고 있는 한일관계 역시 사명대사가 선보인 문화적, 사상적 접근을 투영해 상생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원욱/ 국회 정각회 부회장ㆍ국회의원
(특히 일본에 있는 평화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사명대사님의 유묵이 한국에서 전시된다고 하는 것은 지금 한일관계를 풀어가는 데 굉장히 큰 상징적 의미가 있지 않을까라고 해서 더 소중한 자리인 것 같습니다.)

뛰어난 문학성과 평화를 위한 노력, 끊임없는 수행 등 사명대사의 숭고한 정신을 감상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불교문화재를 토대로 한일 협력의 새로운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BTN 뉴스 남동우입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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