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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여 년 만에 돌아온 사명대사 유묵

기사승인 2019.10.15  1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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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00여 년 전 일본에 남긴 사명대사의 유묵이 국내 최초로 공개됐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BTN과 공동기획으로 특별전시회를 개막했는데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악화일로의 한일 양국 관계를 풀어내는 첫걸음이 되길 기대했습니다. 하경목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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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사명대사가 400여 년 전 일본에 남긴 유묵이 국내 최초로 공개됐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BTN불교TV와 공동기획으로 <일본 교토 고쇼지 소장 사명대사 유묵> 특별전을 개막했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악화일로의 한일 관계에 양국 불교계가 갈등을 풀어내는 첫걸음이라며 전시회 개막을 축하하고, 전쟁으로 무너진 선린우호를 회복하고 평화시대를 연 400년 전 그날처럼 양국에 소통과 평화의 메시지가 되길 기대했습니다.

그러면서 칼의 시대에서 붓의 시대, 전쟁의 시대에서 문화의 시대를 연 주인공인 사명대사의 지혜와 리더십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원행스님은 사명대사 다큐멘터리 제작과정에서 흥성사에 모셔진 사명대사 유묵의 존재와 가치를 놓치지 않고 복제와 전시까지 실현한 BTN에도 감사를 전했습니다.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오랜 준비와 제작기간에 걸쳐 사명대사 다큐멘터리를 만들어 호국 의승과 승병장 사명대사의 위상을 대중에게 알리고 그 과정에서 흥성사에 모셔진 이 유물의 존재와 가치를 놓치지 않고 복제와 전시까지 가능하도록 한 BTN불교TV 구본일 대표이사의 포기를 모르는 열정과 노력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

이번 전시회에는 사명대사가 임진왜란 후 강화와 포로 송환 협상을 위해 교토에 머물며 남긴 시와 엔니 스님에게 지어준 호, 편지 등 유묵 6점과 동국대박물관 소장 사명대사 진영 등 모두 7점이 공개됐습니다.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사명대사의 애민정신과 구도자의 면모를 여실히 느낄 수 있는 전시회로 한일 관계의 개선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했습니다.

배기동/국립중앙박물관장
(요즘 한국과 일본과의 관계를 여러분도 염려하고 계실 것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우리 불교계와 언론계, 국립중앙박물관이 같이 문화교류를 지속적으로 증진시키는 것이 가장 탄탄하고 지속적인 해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보급 유묵 6점을 공개해 한국 전시 성사에 공헌한 고쇼지 주지 모치즈키 고사이 스님은 사명대사의 정신에 존경을 표하면서 한국과 일본의 평화관계가 앞으로도 더욱 굳건히 구축되길 기원했습니다.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 역시 최근 한일관계를 반추하며 선승으로, 외교관으로 양국 간의 어려움을 극복했던 사명대사의 지혜를 되새기는 기회가 되길 기원했습니다.

모치즈키 고사이/교토 고쇼지 주지
(400년 전 한국의 고승이었던 사명대사가 당시 한일 양국의 평화를 위해서 노력한 여러 모습들이 지금도 지속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번 전시를 계기로 한일 양국의 국민들이 종교적, 문화적으로 사명대사의 뜻을 공감해 주시길 기대합니다.)

나가미네 야스마사/주한 일본대사
(최근 한일관계를 생각하면 이런 선인의 여러 지혜와 노력을 항상 염두에 두고 지금 시대에 대응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사명대사 유묵 특별전은 다음달 17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실 1층 중근세관 조선 1실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스탠딩> 400여 년 전 호국의승 사명대사 유묵의 실체가 확인되고, 한국 공개까지 한일 양국 불교계가 보여준 교류협력이 미래지향적인 양국관계의 디딤돌이 되길 기대합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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