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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인석보, 한글창제·보급 불교 역할 증명

기사승인 2019.10.19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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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인석보는 훈민정음 창제 이후 편찬된 불경언해서입니다. 훈민정음을 보급하는 과정에서 불교가 했던 역할을 잘 보여주는 문헌인데요. 월인석보의 의미를 짚어보고 훈민정음 보급에 불교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생각해보는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최준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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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훈민정음으로 쓴 불경언해서 월인석보를 통해 훈민정음의 보급에 불교계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조명해 보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불교계의 열린 토론문화를 정립해 온 열린논단은 지난 17일 ‘월인석보와 훈민정음 보급’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월인석보는 세조가 아버지 세종이 쓴 월인천강지곡과 부처님의 설법 내용인 석보상절을 합쳐 편찬한 불경입니다.

기존 경전의 형식을 따르지 않고 시를 먼저 앞세우고 법문을 뒤에 붙여 새로운 순서를 만든 것이 특징입니다.

정진원 / 동국대 세계불교학연구소 연구교수
(월인석보의 형식만큼은 아버지 세종이 쓴 시를 먼저 하고 아들 세조가 쓴 석보상절을 나중에 해 ‘게송+산문’이라는 독특한 형식의 조선대장경 효시를 만들었다...)

세조가 직접 쓴 월인석보 서문에는 신미대사와 10명의 스님들이 편찬 자문단으로 참여해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왕실의 사업이었던 한글창제와 보급에 불교가 큰 역할을 했음을 알게 하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됩니다.

특히 신미대사는 불경 번역 기관인 간경도감에서 많은 경전들을 언해하면서 한글 보급에 지대한 공을 세웠습니다.

정진원 / 동국대 세계불교학연구소 연구교수
(10년, 11년 밖에 간경도감이 설치가 되지 않는데,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한 경전들은 다 언해가 됩니다. 전부 다 보시면 세조가 구결을 달다, 라고 나오죠. 그리고 사법원에는 신미가 구결을 달다. 신미의 역할이 굉장히 구체적으로 등장하고...)

열린논단을 공동개최하는 경희대 비폭력연구소의 허우성 소장은 한글 창제에 관해 편협한 시각을 버리고 자유로운 토론의 장이 마련되기를 발원했습니다.

허우성 / 경희대 비폭력연구소장
(한글 창제와 관련된 여러 가지 이견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러면 정말로 자유주의, 민주주의 토대 내에서 편향된 민족주의를 버리고 누구든지 자기가 보는 방식대로 한글 창제에 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으면 좋겠습니다.)

훈민정음의 진화와 보급에 날개를 달아준 월인석보는 조선 초기 왕실과 불교의 상생 관계를 상징하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BTN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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