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아침과 저녁 부쩍 날씨가 쌀쌀한데요, 김장은 겨울을 나기 위한 우리의 전통 먹을거리입니다. 남양주 봉선사가 독거노인을 위한 김장 담그기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현장에 김재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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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스님과 신도들이 양손에 고무장갑을 끼고 김장양념 만들기에 한창입니다.
다른 한 편에서는 스님들이 배추를 나르고, 봉사자들은 하얀 배춧속마다 양념을 골고루 버무립니다.
남양주 봉선사가 어제 겨울을 앞두고 독거노인들을 돕기 위한 김장 담그기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봉선사 주지 초격스님이 지난달 취임법회에서 소외 이웃들을 위해 화환대신 자비의 쌀을 모연한 것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한 자비나눔 행사입니다.
초격스님 / 봉선사 주지
(부처님의 사상을 오지 못하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다가갈 수 있게끔 하기 위해서는 자그마한 정성을 보내는 것이 그 분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것이 아닌가...)
이른 아침부터 모인 불자들은 5천 포기의 김장김치를 담그느라 바쁘게 손을 움직입니다.
쌀쌀한 날씨에도 어려운 이웃을 돕는 마음에 봉사자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합니다.
권복례 / 봉선사 신도회장
(봉선사 신도분, 또 우리 공부하시는 분들, 우리 신행단체들 이렇게 와서 오늘 나눔 김장을 하고 있습니다. 나눔 행사다 보니까 더 보람 있고 뜻있는 것 같고...)
봉선사는 자비나눔에 동참하는 불자들의 마음을 더 크게 회향하기 위해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BTN 뉴스 김재호입니다.
김재호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