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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국가무형문화재 등록 앞둔 '대흥사 서산대사 향례 추계제향"

기사승인 2019.11.14  13: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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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왕이 내린 하사품을 가마에 싣고 풍악을 울리며 제관들 일행이 대흥사 경내 표충사로 들어섭니다.

대흥사 안 유교 사당인 표충사에 모셔진 서산대사를 비롯한 사명, 처영대사의 진영에 제관들이 향과 술을 올리며 제사를 지냅니다.

해남 대흥사가 임진왜란 당시 의승군들의 공적을 기려  정조대왕 때 파견된 예조정랑의 예제관행렬과 향례를 재현한 ‘대흥사 서산대사 향례 추계제향’ 현장입니다.

법상스님 / 해남 대흥사 주지
(고위 공직자분들이나 높으신 분들이 왕명을 받고 스님들 제례를 유교식으로 이렇게 절에서 지냈다고 하는데 대해서 오늘 이렇게 보면서 새삼 아주 깊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13일 서산대사 탄신 499주년을 맞아 봉행된 추계제향에 대흥사 조실 보선스님, 주지 법상스님, 월우스님을 비롯한 사부대중 5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대흥사는 임진왜란 당시 산화한 의승군들의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일 년에 두 차례 서산대사 향례를 지내오고 있습니다.

올해는 조선시대 국가 제향으로 지내온 향례를 완벽하게 복원하기 위해 교수 10여명이 참여해 제사에 사용된 그릇 하나부터 의식과 절차 등 철저한 문헌 고증을 통해 봉행됐습니다.

유교식 제사에 이어 불교 전통의식인 영산재와 종사영반 등이 이어져 스님들의 넋을 달랬습니다.

법상스님 / 해남 대흥사 주지
(원컨대 이 자리가 우리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간 수많은 승장과 의승군의 희생을 올바로 기억하고 정확히 자리매김하는 초석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동안 대흥사는 서산대사 향례를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해 후손들에게 나라사랑의 정신을 전하기 위해 국가 제향 복원에 애써왔습니다.

매년 봄 ‘나라사랑 글짓기 대회’로 어린이들에게 호국정신을 교육하는데 앞장서고 있고, 지난 9월에는 ‘표충사 서산대사의 항례연구’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어 학술적으로 조명하는 노력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대흥사의 ‘서산대사 향례’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여부는 내년 가을 문화재청의 무형문화재위원회의 심의에서 결정될 예정입니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분연히 일어선 스님들과 서산대사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대흥사의 노력이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져 불교문화의 위상을 다시 한 번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BTN 뉴스 김민수입니다.

김민수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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