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천주교, 유교 등 종교계가 자살 예방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종교적 가르침을 바탕으로 한 자살예방 지침서를 출간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자살 사망자는 13,670명으로 2017년 12,463명에 비해 1,270명이 증가했습니다. 하루 평균 37.5명이 스스로 생명을 끊는 자살률 1위 국가의 오명을 끊기 위해 종교계가 책임 있는 자세로 나선 겁니다.
김태성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사무총장
(보건복지부에서 특단의 조치를 통해서 자살률을 획기적으로 낮추려는 노력에 종교계의 동참을 적극적으로 요청했습니다. 그래서 정부와 함께 종교계가 자살예방을 위한 활동을 같이하자 .)
종교인평화회의와 보건복지부 등이 올해 1월 시작해 오늘 출간기념회로 전국에 배포할 자살예방 지침서는 불교, 기독교, 천주교, 원불교, 천도교, 유교 6대 종교 분야로 제작됐습니다.
지침서는 왜 자살을 예방해야 하는가, 어떻게 자살위기자를 도울 것인가 등 공통분야와 불교의 자살예방활동과 유가족 지원프로그램 등 자살예방과 위기자, 유가족을 도울 수 있는 각 종교별 분야로 구성됐습니다.
김영일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 차장
(세상의 모든 존재들은 서로 의존해서 살고 있고 서로 관계에 의해서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 사람의 상실이 우리 모두의 상실이고 아픔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무자로서 책의 좋은 내용을 더 많이 보급하고 활용하는 데 노력하겠습니다.)
정부는 인구 10만 명당 26.6명인 자살률을 2020년까지 인구 10만명 당 17명으로 낮춘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종교계와 함께 지침서를 출간했으며 자살예방에 종교의 역할을 기대했습니다.
장영진/보건복지부 자살예방정책과장
(종교가 자살 위험에 처한 분들을 발견하고 이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전문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기관으로 연계하고 이런 부분이 잘 이뤄진다면 절반이 아니라 획기적인 자살예방이 될 수 있는 큰 계기가 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자살예방 지침서는 불교 1800부를 비롯해 1만2천부를 제작해 1차로 배포하고 활용여부에 따라 추가 제작해 배포한다는 계획입니다.
BTN 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