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불교의 중흥조 만공스님 열반 73주기 추모 다례재가 지난 16일 덕숭산 정혜사 일원에서 봉행됐습니다.
덕숭총림 수덕사 방장 달하 우송스님은 “만공스님께서는 나의 법문 못 듣는 것이 임종게”라며 “산중 각 암자를 두루 다 둘러보신 뒤, 정혜사에서 춘성스님께 목침을 달라하시어 베고 열반에 드셨기에 만공스님 임종 법문 속에 덕숭산의 겨울안거가 시작된다”고 추모 법문했습니다.
다례재에 앞서 방장 우송스님을 비롯한 덕숭총림 대중들은 금선대와 만공탑을 참배했습니다.
만공스님은 일제강점기 조선불교를 지키던 독립운동가로, 한국선불교를 중흥시키다 1946년 전월사에서 원적에 들었습니다.
추모다례에는 동안거를 맞아 정진중인 선원대중을 비롯해 사부대중 100여명이 동참해 스님의 유훈을 기렸습니다.
이경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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