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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대사 유묵전 회향..문화포교 새 장 열어

기사승인 2019.11.18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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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불교 대표방송 BTN불교TV와 국립중앙박물관이 공동 기획한 사명대사 유묵 특별전이 어제 회향했습니다. 전시는 선승의 평화정신과 지혜를 일러주며 문화포교의 새로운 가능성을 전파했는데요, 이동근 기자가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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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조선의 운명을 바꾼 호국의승이자 평화외교관으로 자통홍제존자라는 시호를 받은 사명대사.
구국의 영웅, 사명대사의 위대함을 함축한 일본 흥성사 소장 사명대사 유묵 특별전이 어제 폐막한 가운데 숱한 화제를 낳으며 문화파워의 위력을 다시금 일깨웠습니다.
BTN 사명대사 다큐가 불씨가 돼 국립중앙박물관과 공동기획으로 꽃피우며 문화포교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된 것.
특히 무역 분쟁과 위안부 문제 등 어수선한 한일관계에 의미 있는 좌표를 제시하며 선승의 지혜와 정신이 큰 주목을 받았고 사명대사에 대한 재인식을 이뤄낸 점도 큰 성과로 평가받았습니다.
무엇보다 배기동 관장은 특별전의 동기를 마련해 준 BTN과 흔쾌히 유물 공개를 허락한 일본 흥성사에 감사를 표하며 사명대사의 호국정신이 어느 때 보다 두드러진 행사였다고 말했습니다.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
(BTN의 구본일 사장님께서 굉장히 고민하시고 열렬히 추진해서 유묵이 박물관에 오게 됐습니다. 그 점에 대해서 BTN에 정말 감사를 드리고 사명대사에 대한 관심, 한일관계의 정치적 문제에 대한 관심 등이 어울려서...) 
사명대사 유묵 특별전은 세대를 초월해 불교문화와 역사를 일러주는 학습의 장이 됐습니다. 
사명대사를 처음 접하게 된 초등학생부터 일반인과 외국인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조선과 일본의 평화를 담당했던 선승의 업적을 상세히 전했고 문학성이 돋보이는 시와 글들을 비롯해 고유의 서체가 장식되며 사명대사 연구에 특별한 소재를 안겨준 겁니다.
이에 배기동 관장은 사명대사가 당시 양국의 어려움과 본인의 고뇌를 다양한 문학작품으로 풀어낸 것으로 보인다며 전시를 통해 선승의 덕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
(사명대사가 쓴 글을 보면 굉장한 시심이라고 할까요. 이런 것을 가지고 어려운 점을 풀어 가신 걸 보면 마음의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 역사에 대한 깊은 이해가 사명대사의 큰 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특별전을 계기로 사명대사를 향한 인식이 제고되며 불교계 대내외적으로 문화 포교의 발걸음도 계속됐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선승의 생애와 업적을 주제로 사명대사 애니메이션 공모전을 진행했으며 BTN 사명대사 다큐 역시 관심을 받으며 포항과 안동 등 지역방송국에서 연이어 방송되는 결과를 낳게 된 겁니다.
 
최근에는 BTN 사명대사 다큐가 제27회 불교언론문화상 대상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으며 포교의 핵심주연이자 미래임을 다시금 입증하기도 했습니다.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
(사명대사의 애국심과 국가의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자체가 어울려서 이번에 재인식하게 됐다는 점은 전시의 큰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400여 년 전, 사명대사가 일본에 남긴 위대한 정신이 공개되며 한일관계에 새로운 울림을 전한 사명대사 유묵 특별전.
전시는 폐막했지만 선승이 전한 평화이념과 문학성은 세세손손 지울 수 없는 가르침으로 남아 있습니다.
BTN 뉴스 이동근입니다.

이동근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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