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회암사지 온돌방 재현해 수행 체험

기사승인 2019.11.19  07:30:00

공유
default_news_ad2

[앵커]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온돌은 고유의 전통문화이자 생활양식으로 친숙함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양주 회암사지 박물관이 사찰 온돌방을 재현해 스님들의 수행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전을 열었습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
[리포트]
한반도의 겨울을 책임지는 난방시설로 몸의 회복을 촉진시키며 우리네 삶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온돌. 

지난해 국가무형문화재 제135호로 지정된 온돌은 건축양식에 큰 영향을 미쳤고 전통사찰에서도 주요 난방시설로서의 기능을 담당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양주 회암사지 박물관이 ‘온돌, 회암사의 겨울나기’를 주제로 마련한 특별전시 현장.

전시는 최대 3천여 명이 머물렀던 대가람 회암사지의 수많은 공간 중 온돌시설이 확인된 건물터와 유물 등을 상세히 소개하며 추운 겨울을 지혜롭게 이겨낸 선조들의 모습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최석현/ 회암사지박물관 학예연구사
(회암사지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거의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단일유적에서 굉장히 많은, 최대의 온돌 건물지를 보유한 유적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를 현장에서 직접 보시고 전시를 통해서 내용을 조금 더 알리고자 기획하게 됐습니다.)

특별전은 크게 3부로 구성돼 회암사지 온돌의 현황과 가치를 조명하고 증강현실 등 직접 체험이 가능한 공간으로 꾸며졌습니다.

1부 ‘추위를 피하다’는 동서양 난방기술에 대해 소개하며 화덕과 부뚜막 등 온돌의 역사와 형태 등을 파악할 수 있고, 2부 ‘돌을 데우다’에서는 열기가 생성되는 아궁이와 연기가 빠지는 굴뚝, 고래와 개자리 등 온기를 머금는 삼단 구조의 유물을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회암사지 온돌의 분포와 유형도 상세히 전하고 있는데 수행과 생활공간 등으로 나눠 38개 건물지에 47기의 온돌유구를 일러주며 대가람 회암사의 위용도 느낄 수 있습니다.

최석현/ 회암사지박물관 학예연구사
(지금까지 용도들을 정확히 알 수 없는 건물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온돌을 보유한 건물이 어떤 용도로 사용됐는지를 추정하는데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게 됐습니다.)

3부 온기를 채우다는 전시장의 백미로 회암사의 겨울나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회암사지 서승당 내부 중 북쪽에 해당하는 공간을 1/4로 축소해 재현한 공간인데 알파벳 E자형 탁상구조 온돌 건물지로 증강현실로 완성된 스님들의 수행현장을 엿볼 수 있습니다.

특히 각 자리마다 온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마련해 당시의 온돌방과 참선 체험이 가능하고 곳곳에 배치된 다양한 출토유물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최석현/ 회암사지박물관 학예연구사
(서승당 안에서 스님들이 어떻게 참선하고 좌선했는지 등의 모습을 직접 체험해보고 특히 참선공간에 올라가서 온기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습니다.)

한국의 단일유적 중 가장 많은 수의 온돌유구가 확인되며 분야연구에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는 양주 회암사지.

특별전은 회암사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내년 2월 9일까지 이어집니다. BTN 뉴스 이동근입니다.

 

이동근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3
default_nd_ad5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default_news_ad4
default_nd_ad3

최신기사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뉴스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