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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옷을 벗어라"..법정스님 추모집 출간

기사승인 2019.11.19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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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소유로 널리 알려진 법정스님은 자연친화적 산문으로 대중들에게 큰 감동을 주기도 했는데요, 출가 초기에는 불교 경전 번역과 민주화 운동 등 교계와 사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스님이 불교신문 주필과 논설위원을 하면서 게재했던 원고 68편이 원적 10주기 추모집으로 발간됐습니다. 최준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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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낡은 옷을 벗어라’는 1965년 고려대장경 역경 불사 당시 법정스님의 일침입니다.

역경 불사에 대해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며 적극 참여했던 법정스님은 불사 과정에서 애정 어린 문제 제기와 비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법정스님이 1963년부터 1977년까지 불교신문 주필, 논설위원으로서 신문에 게재했던 칼럼과 불교 설화, 스님의 뛰어난 문학적 감수성을 엿볼 수 있는 시 등 원고 68편이 한 권의 책으로 출간됐습니다.

‘낡은 옷을 벗어라’는 법정스님 원적 1년 후 불교신문이 스님의 가르침을 조명하기 위해 신문 영인본을 조사하며 찾은 원고를 엮어 낸 원적 10주기 추모집입니다.

68편의 원고를 각 성격에 따라 11개 영역으로 분류해 엮어냈습니다.

특히 그간 자연친화적 산문으로 대중들의 마음을 치유해줬던 법정스님이 시에도 조예가 깊음을 알려주는 12편의 시가 눈에 띕니다.

시에서 스님은 외로움과 안쓰러움 등 지극히 개인적인 감정을 아름다운 운율과 비유로 노래해 풍부한 문학적 감수성을 표현합니다.

법정스님 / 2007년 가을정기법문
(어떤 아름다운 사물을 접했을 때 하나가 돼야 해요. 나와 그 대상이 하나가 될 때 그 대상이 지니고 있는 가장 오묘한 아름다움을 우리가 캐낼 수 있고 만날 수 있습니다.)

불교 발전을 염원하는 내용으로 불교신문에 게재했던 논리정연한 칼럼과 논문, 서평들도 책에 다수 포함됐습니다.

고려대장경 역경 불사와 봉은사 부지 매각 건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거침없이 주장하는 글에서 스님의 냉철한 판단력과 결기 넘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법정스님 / 2008년 동안거 결제법문
(현재 이 세상 밖에 어딘가에 천국이 있다고 흔히 우리들은 믿고 있는데 바로 이 현실세계에서 우리가 천국을 이룰 수 있는 것이지 이 현실을 떠나서 따로 천국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그런 가르침입니다.)

출가 초기 불교신문 주필과 민주화 운동가로 활동하며 한국 사회와 불교계에 큰 족적을 남긴 법정스님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낡은 옷을 벗어라’가 독자들에게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BTN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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