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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위기 원인 파악하면 충분히 헤쳐 나갈 수 있어"

기사승인 2019.12.12  15:5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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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포교원이 ‘조계종도의 가치관 바로세우기’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신도 정체성 정립의 토대 마련을 위한 논의의 장을 펼쳤습니다.

세미나에서 김응철 교수는 ‘한국사회에서 조계종단의 위상과 역량’을 주제로 첫 번째 발제를 시작했습니다.

김 교수는 미래사회에서 불교의 역할이 더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인공지능과 로봇이 보편화된 사회 속에서 종교적 역할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각급 사찰에서는 문화체험과 상담, 수행자와의 법담을 나눌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새로운 포교기반을 구축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응철 / 중앙승가대 교수
(향후에 변화하는 사회에 어떻게 포교전략을 세워야 될까에 대한 고민은 지금부터 시작이 되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잠재적 역량, 축적된 힘은 매우 크다. 그러나 그 전략적 측면에서 이제 변화가 필요한 시대가 왔다...)

김상영 교수는 통불교 담론의 전개양상을 중심으로 ‘조계종의 통불교적 성격과 그 의미’를 주제로 발제를 이어갔습니다.

김 교수는 “통불교론은 최남선에 의해 본격 제기됐으며, 1930~40년대를 지나면서 한국불교의 특성을 대표하는 용어이자 개념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통불교는 최남선이 일본 불교계에서 새롭게 통용되던 용어를 가져다 쓴 것이지만, 일본인들이 인식하던 통불교의 개념과는 많은 측면에서 차이를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상영 / 중앙승가대 교수
(종단의 역사나 규모, 사회적 위상 등을 고려할 때 조계종 정체성 논란은 곧 한국불교의 정체성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조계종과 한국불교는 어떠한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지금 어떠한 방향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가. 이러한 물음에 대한 답은 물론 역사 속에서 찾아야 한다는 것이 발표자의 소신입니다.)

포교원장 지홍스님은 “현재를 올바로 성찰하지 못하면 미래는 밝지 않다”며 “원인을 제대로 파악한다면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홍스님 / 조계종 포교원장
((부처님은) 현재의 현상들을 각각 그 순간에 통찰하라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자면 장차 닥쳐올 것이라고 회자되는 종교의 위기 또한 그 원인만 올바로 파악한다면 충분히 헤쳐 나갈 수 있는 현상입니다.)

이경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조계종 정화불사의 과정과 의의’를 주제로 한 발제에서 “정화불사를 통해 청정비구 중심의 승단을 회복하고 한국불교의 전통을 되살릴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급진적 정화불사 과정에서 벌어진 부작용들과 문제들이 얼마나 해소됐는지, 현 조계종단에서 추구해야 할 불교정화의 내용은 무엇이 돼야 하는 지 등은 남겨진 과제”라고 주장했습니다.

BTN 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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