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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폭에 담은 세세평안..김선희 불화작가전

기사승인 2020.01.18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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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과거 선조들은 새해맞이 복 기원과 액운방지를 위해 인물과 동물 등을 표현한 세화그림을 주고받았는데요. 십이지와 불보살을 소재로 작가만의 색깔이 담긴 세화 특별전이 열렸습니다. 이동근 기자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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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근면과 다산을 상징하는 쥐부터 여유와 평화를 뜻하는 소, 풍요로움을 부르는 돼지까지 십이지 동물들이 차례로 화폭에 옮겨졌습니다.

작가는 지난 2008년부터 당시의 해를 의미하는 동물을 소재로 그림을 그려왔고 지인을 향한 마음을 담아 세화를 완성했습니다.
 
의인화된 열두 동물들의 묘사 속에 왠지 모를 상서로움이 느껴지고 작품마다 복을 기원하는 글귀가 더해지며 상대방을 위한 진심도 엿보입니다.

갤러리 한옥에서 열린 김선희 불화작가 초대전 연년여의.

김선희/ 불화작가
(십이지는 동물마다 상서로운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복된 해가 되시라고 전시 제목을 연년여의라고 지었습니다. 날마다 행복하고 복이 들어오라는 의미에서 전시를 열게 됐습니다.)

전시는 경자년의 상징인 쥐를 비롯해 불보살의 모습을 작가만의 양식으로 표현한 작품들로 가득합니다.

그윽한 미소를 지으며 물속의 달을 바라보는 수월관음보살은 ‘색즉시공 공즉시색’의 교리를 설명하고 지장보살의 높은 서원 속에 대자대비와 희생의 의미를 담은 불화도 눈길을 끕니다.

특히 붉은 빛을 바탕으로 섬세한 꽃비가 인상적인  보살도는 선재동자 대신 쥐의 형상을 입히며 불생불멸과 깨달음의 경지를 독창적인 시선으로 풀어냈습니다.

김선희/ 불화작가
(바둑판 위에 대중이 쉽게 다가오게끔 법계도를 그렸고요 스님이 삼매에 드는 장면, 깊은 깨달음을 얻는 장면을 촛불에 담아서 염원을 가지고 그렸습니다.)

화엄사상의 종주인 의상스님을 주제로 한 작품은 전시의 또 다른 백미인데 삽살개와 거니는 청년시절부터 선정에 든 모습과 국태민안을 염원하는 선승의 절실함이 녹아있습니다.

더불어 우주를 상징하는 바둑판을 배경으로 의상스님의 가르침인 화엄일승법계도를 나타낸 현대불화도 큰 볼거리입니다.

김선희/ 불화작가
((작품 속 꽃비는) 보살의 십지, 십회향 등 십 단위의 보살의 깨달음의 경지를 점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작품을 통해 불보살의 화현과 자비실천을 전하고 싶다는 김선희 작가.

새해의 희망을 느낄 수 있는 전시는 서울 갤러리 한옥에서 오는 22일까지 계속됩니다.

BTN 뉴스 이동근입니다.

이동근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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