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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불교 국제구호사업 3’ 굿월드자선은행

기사승인 2020.01.18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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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교계 국제구호단체의 새해 사업 계획을 살펴보는 기획 보도 세 번째 단체는 굿월드자선은행입니다. 10년 간 국내외 소외된 어린이들과 어르신들의 돌봄 역할을 해 온 굿월드자선은행의 새해 계획을 최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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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2009년 설립돼 전 세계의 소외 어린이와 어르신들을 돌보는 굿월드자선은행.

주요 사업지인 필리핀의 빈민촌에는 우리나라의 공립 유치원에 해당하는 데이케어센터를 설립해 운영 중입니다.

주민등록도 없이 기초교육에서 소외된 빈민가의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무사히 입학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고, 무료급식을 통한 균형 잡힌 성장과 함께 학용품, 교복 등 제반 물품도 지원합니다.

2014년 산페드로시 사우스빌의 스테파노 데이케어센터 설립을 시작으로 문덕, 명궁 데이케이센터까지 총 세 곳을 운영해 작년에는 493명이 입학했습니다.

덕문스님 / 굿월드자선은행 대표
(필리핀의 가장 어려운 곳인 판자촌에 강제로 이주돼서 형성된 마을에 집중적으로 데이케어센터 세 곳을 운영하고 있고 교육받지 못하는 어린이 500명 정도에게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교복부터 학용품, 점심공양까지 제반 물품과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고요.)

빈민가에서 교육지원뿐 아니라 마을 의료원과 협조해 의료 봉사를 진행하고, 호적 찾기, 건물 보수 등 마을 주민들의 생활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올해는 작년 말 필리핀에서 발생한 태풍 판폰에 대한 구호 활동부터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필리핀 중부 지역을 강타한 판폰 피해로 5만 8천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는데, 대부분의 피해가 생활  환경이 열악했던 곳에 몰려 있어 주민들의 삶이 더욱 어려워진 상황입니다.

굿월드자선은행은 태풍 피해 지역을 방문해 생활에 필수적인 부분과 파손된 교육시설부터 긴급구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덕문스님 / 굿월드자선은행 대표
(태풍피해를 받은 곳이 굉장히 환경이 열악한 곳입니다. 그래서 식사, 의료, 옷 등 생활필수품, 특히 교육적인 부분, 어린이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건강을 포함해서 적극적으로 구호활동을 전개할 계획입니다.)

운영 중인 데이케어센터의 환경을 개선해 학생들이 공부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하는 계획도 세웠습니다.

교육 공간과 주방이 한 곳에 있어 학생들의 공부에 방해됐던 점을 고려해 건물 추가 매입 등으로 주방 시설을 이전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고, 가장 시설이 열악한 문덕데이케어센터를 신축해 더 좋은 환경을 어린이들에게 제공할 방침입니다.

또한 라오스와 캄보디아 등 더 많은 소외된 어린이들에게 구호의 손길을 내밀기 위해 사전 답사까지 마친 상태입니다.

덕문스님 / 굿월드자선은행 대표
(교실 한 곳에 식당까지 겸하다 보니까 뜨거운 열기 때문에 공부에 방해됐던 부분에서 바로 앞 판잣집을 사서 주방시설을 이전하는 부분을 진행하고 있고 문덕데이케어센터가 환경이 열악합니다. 어떻게 장소를 더 만들어서 애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국내에서는 소외계층 청소년 장학금과 속초 어르신 쉼터 사업을 더 확대할 계획입니다.

덕문스님 / 굿월드자선은행 대표
(21세기에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시대에서 아직도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거나 또 평등하게 받지 못한다고 했을 때에 대해 우리가 불교의 자비심이 다른 데서 오는 것이 아니라 거기부터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이 아닐까...)

빈곤을 탈출하기 위한 근본적인 방법으로 제대로 된 평등 교육을 강조하고 있는 굿월드자선은행.

굿월드자선은행의 보살행이 빈민촌과 그 곳에 사는 아이들의 미래를 밝게 비춰주고 있습니다.

BTN 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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