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 각지의 사찰들과 신도들이 아홉 스님들이 정진 중인 상월선원을 찾고 있는데요, 이 덕분에 단 하루도 천막법당에서 법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는 안양 삼막사와 관악산 꼭대기에 있는 연주암 신도들이 함께 했는데요, 아홉 스님들을 향한 꿋꿋한 외호 현장을 정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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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현장음-상월선원 정진결사 구호)
아홉 스님들의 정진을 응원하는 구호 외침에 이어 상월선원 천막 법당에 석가모니불 정근과 다라니경 독송이 울려 퍼집니다.
법회에 참석한 안양 삼막사 신도들과 연주암 신도들은 삼막사 주지 성무스님의 집전으로 엄동설한 속에서도 상월선원에서 정진하고 있는 스님들을 위한 응원의 마음을 냈습니다.
상월선원을 매주 들려 기도정진에 동참하는 신도와 바쁜 직장생활 때문에 처음 찾은 불자들도 모두 함께 한마음으로 스님들을 응원하고 한국불교가 발전하길 바라는 마음을 양손에 담습니다.
박지현/ 삼막사 합창단장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비롯해 아홉 스님이 정진 결사하고 계시는데 저희들이 조금이라도 힘이 되도록 안양시에 있는 삼막사에서 저희가 왔습니다. 동안거 동안 결사하는데 저희들이 조금이라도 힘이 되도록 와서 같이 동참하고 등도 달고 있습니다.)
법회에 참석한 신도들은 정진 중인 스님들을 향한 존경의 마음을 담아 상월선원에 둘러쳐진 철조망에 연등도 달았습니다.
상월선원을 다녀간 수천 명의 불자들로 연등을 달 자리를 찾기 쉽지 않지만 꼼꼼히 살피며 작은 빈틈을 찾아 채워갑니다.
연등에는 각자의 소원을 성취하는 바람뿐 아니라 스님들의 건강을 염려하고 기도 원만성취를 발원하는 마음들이 담겼습니다.
최애경 / 안양 삼막사 신도
(큰스님 아홉 분이 수행중이라고 알고 있는데 힘내시고, 건강하시고 잘 하고 나오셨으면 참 고맙겠습니다.)
법회 집전을 맡은 삼막사 주지 성무스님은 엄동설한 속 천막정진결사를 이어가고 있는 선배 스님들에 대한 예를 표하고 아홉 스님들의 건강을 기원했습니다.
성무스님/ 안양 삼막사 주지
(스님들이 정진하는 것은 기본이지만, 이 엄동설한에 고생하신다는 생각이 듭니다. 회향하는 날까지 건강하게 정진 잘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상월선원 총도감 혜일스님은 하루 두부 네 쪽, 방울토마토 세 네 개에 의지하며 정진을 하고 있는 스님들의 건강을 함께 기원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BTN 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