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불교계 국제구호단체의 새해 사업 계획을 살펴보고 연속 기획보도 다섯 번째 단체는 나누우리입니다. 올해는 특히 창립 10주년을 맞아 더 특별한데요, 빈곤·문맹퇴치와 아동보호에 힘쓰는 나누우리의 계획을 최준호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
〔리포트〕
태고종 국제구호단체 나누우리는 상구보리 하화중생이라는 대승보살도를 실천하기 위해 2010년에 창립돼 올해로 10주년을 맞았습니다.
빈민국 어린이들에게 가장 기본적으로 필요한 식수정수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을 주력으로, 빈곤퇴치·교육환경 개선과 긴급구호를 펼치고 있습니다.
묵원스님 / 나누우리 상임이사
(사단법인 나누우리는 대승보살도를 실현해 지구촌 곳곳의 가난한 이웃들과 함께 살아가기 위함에 그 목적을 두고 2010년 3월 창립됐습니다. 나누우리의 사업은 기본 방향을 국경을 초월, 빈곤에 시달리고 있는 소외 계층의 구호·지원 사업을 전개하며 또 지구촌 곳곳의 문맹 퇴치·아동 보호 등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사회 활동을 전개하는 데 (두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캄보디아 베솨반 초등학교에 식수정수시설을 건립하고, 기존 시설을 점검했습니다.
올해는 특별히 10주년을 맞아 1년에 한 곳씩 건설하던 식수정수시설을 하나 더 늘려 두 곳에 건설할 계획입니다.
올해 건설될 시설 중 시엠립주 프레이톰 초등학교의 정수시설은 작년 10월 착공식을 거행했습니다.
프레이톰 초등학교는 2011년 1차 지원사업 때 식수정수시설이 건립됐으나 시설 노후화가 심각하게 진행돼 장소를 옮겨 새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식수정수시설에 더해 학교에 컴퓨터를 보급하거나 교실에 선풍기를 설치해주고, 학습 교보재를 지원하는 등 학생들의 교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을 활발히 펼칠 예정입니다.
묵원스님 / 나누우리 상임이사
(2020년은 나누우리가 창립된 지 10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에 매년 1개교씩 건립해오던 캄보디아 초등학교 식수정수시설 건립을 금년에는 2개 학교로 늘려서 2월로부터 공사를 시작하게 되며, 이와 함께 초등학교 교실 내에 선풍기 설치, 컴퓨터 보급, 학습 교보재 지원, 교사 페인팅 작업, 구충제 먹이기 등 다양한 후원활동을 펼칠 예정입니다.)
나누우리에서는 식수정수시설을 건립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지어진 시설을 지속적으로 관리·점검하면서 학생들이 항상 깨끗한 물을 먹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묵원스님 / 나누우리 상임이사
(저희 나누우리에서 건립한 식수정수시설은 현지 직원의 정기적인 점검을 통해 관리돼 오고 있으며 특히 2개월마다 정수 필터를 교환하고 연 2회 수질 검사를 통해 깨끗한 물을.. (제공합니다.))
국내활동도 활발히 진행됩니다.
자선음악회, 나눔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 국내에서 자비행을 실천한 나누우리는 운영이사 진성스님이 자원봉사자 대회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기도 했습니다.
올해에도 국내의 소외된 계층을 위한 다양한 나눔 행사와 지원 사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역·종교·국경을 초월해 소외된 곳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활동하는 나누우리는 지구촌 모든 이웃들이 더불어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를 꿈꾸고 있습니다.
BTN 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