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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새 대군주보·효종어보 국내 환수

기사승인 2020.02.19  1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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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독립성과 자주성, 역사적 기록이 응축된 국새와 어보는 현재까지 총 412점이 제작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들은 한국의 공식적인 재산으로 행방불명된 유물 목록은 유네스코 회원국 등에 공유되며 환수에 관한 당위성과 시급함을 알리고 있습니다.

문화재청이 어제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국새 대군주보’와 ‘효종어보’의 환수를 알리는 언론 공개회를 개최했습니다.

기증자 재미교포 이대수 씨는 평소 한국문화재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1990년대 후반 두 유물을 경매로 매입, 국새와 어보가 한국의 소중한 재산이라는 판단아래 기증을 결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미주현대불교 발행인 김형근 씨와 한국국외문화재연구원 전 사무처장 신영근 씨, 문화재청 사이의 정보 제공과 기증 방법 등이 논의되며 우호적 환수가 성사됐습니다.

이성주/ 기증자 이대수 씨 아들

(한국의 귀한 유물이 저희 아버지의 기증으로 돌아올 수 있게 돼 매우 뜻깊고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아버지는 그동안 귀중한 유물들을 보실 때 마다 역사적인 귀중품들은 반드시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하셨습니다.)

‘대군주보’는 조선시대 외교관련 업무를 위해 고종의 명에 따라 제작된 것으로 높이 7.9cm, 길이 12.7cm 크기에 은색 거북이 모양의 손잡이와 인판으로 구성됐습니다.

이전까지 조선은 명과 청에서 ‘조선국왕지인’이 새겨진 국새를 받아 사용했지만 ‘대군주보’를 토대로 중국 중심의 외교관계를 청산하고 독립된 주권국가로의 전환을 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1882년 제작된 대군주보의 사용은 1897년까지로 전해지고 외국과의 통상조약 업무를 담당하는 전권대신 임명 문서와 왕의 명의로 반포되는 법률과 칙령 등에 사용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김형근/ 미주현대불교 발행인

(저는 한국의 문화재 알리기 차원에서 미국에서 환수운동을 하다보니까 어보를 기증하신 분의 지인이 찾아와서 문화재 관련해서 저한테 자문을 구했습니다. (이후 한국에) 연락해서 많은 논의를 거쳐서 기증이 성사됐습니다.)

거북이 모양 손잡이에 금색을 띤 ‘효종어보’는 영조 16년, 효종에게 ‘명의정덕’이라는 존호를 올리며 제작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높이 8.4cm, 길이 12.6cm 크기로 왕실 권위를 상징하는 의례용 도장이자 효종 승하 직후인 1659년과 1740년 등 3번에 걸쳐 만들어졌습니다.

특히 현재까지는 효종어보 3점 중 1900년에 제작된 어보 1점만이 전해왔는데 이번 환수에 따라 효종과 관련된 어보 2점을 무사히 보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정재숙/ 문화재청장

(오랫동안 저희가 마음으로 기다렸던 귀한 유물이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왔습니다. 소중하게 한국의 유물을 지켜주신 분이 무상으로 기증해 주시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서려있는 귀환입니다.)

조선시대의 유구한 역사와 자주독립의 정신이 스며든 국새 대군주보와 효종어보.

우호적 환수의 모범을 선보인 두 유물은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 2층 조선의 국왕실에서 일반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BTN 뉴스 이동근입니다.

이동근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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