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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월선원 천막결사 정진대중들이 오늘 고양시 덕양행신종합사회복지관에서 코로나19 예방물품을 전달했습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마스크 만개와 손세정제 천 개를 기증한 겁니다.
전달된 물품들은 복지관 직원들이 바로 카트에 실어 필요한 시설들에게 긴급 이송됐습니다.
상월선원 천막결사 회향식에서 9명의 스님들은 사부대중들이 모금한 후원금으로 국가적 재난을 함께 이겨나갈 수 있도록 후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상월선원 정진대중 대표로 참석한 지객 호산스님, 시자 도림스님, 다각 인산스님은 준비한 것이 필요한 양에 비해 턱없이 부족해 부끄럽다며 사회복지재단 판단 하에 곳곳에 잘 배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호산스님 / 상월선원 지객ㆍ수국사 주지
(지금 우리 한국국민들도 어렵지 않습니까? 외국에서도 한국 사람들도 입국도 막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빨리 이 코로나가 진정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오늘 이렇게 함께 동참하게 됐습니다. )
이날 전달 받은 마스크 만개와 손세정제 천개는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산하 9개의 종합사회복지관, 장애인복지관, 노인복지관에 바로 배부됐습니다.
재단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필요한 곳이 많은 상황 속에서 일부만 배분하게 돼 죄송스럽다”며 “재단 차원에서도 모금을 진행하고 있고 공급처를 구하고 있어 새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보인스님은 “정진 스님들의 뜻을 받아 부족하지만 잘 전달하겠다”며 감사를 표하고 미처 전하지 못한 시설들에게도 곧 물품들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보인스님/조계종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그 큰 뜻은 어려움에 처한 우리 복지 실무에 있는 여러 수혜자들 이용자들에게 배포해달라는 그 따뜻한 마음을 저희 재단이 받아서 더 많은 곳에 더 많이 드려야 하는데 수량이 많지 않아서 좀 그렇습니다.)
코로나19 지역 확산으로 잠정휴관 상태인 덕양행신종합사회복지관장 성화스님은 정진대중들이 어려운 상태에 놓인 복지관들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큰 힘이 된다며 감사인사를 전했습니다.
성화스님 / 덕양행신종합사회복지관장
(상월선원 정진대중 스님들이 90일간 씻지도 않고 목욕도 안 하시고 묵언하시고 그 난방도 없는 곳에서 목숨을 건 정진을 하셨습니다. 근데 그분들이 정진하면서 그 목적이 어려운 이웃을 살피자는 하화중생의 뜻이 굉장히 크게 반영됐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상월선원 천막결사 정진 대중들은 회향 후 하루 만에 헌혈에 동참하고 백만원력 결집불사와 수좌복지기금, 조계종 전국비구니회 발전기금 전달에 이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동참하는 등 사회 환원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BTN 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