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개인과 단체들의 헌혈 동참이 크게 줄어들면서 헌혈 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만불교자제종 자제공덕회 한국지부가 헌혈수급의 어려움을 돕기 위해 헌혈 릴레이 캠페인에 들어갔습니다. 보도에 이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착용한 스님과 재가 불자들이 헌혈차 앞에 모입니다.
차례차례 헌혈차에 오르고, 각자의 건강상태를 꼼꼼히 확인합니다.
건강에 이상이 없는 스님들은 곧바로 헌혈을 시작합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혈액수급에 비상이 걸리면서 중앙승가대 스님과 자제공덕회 한국지부 자제인 등이 헌혈에 나선 것입니다.
지월스님 / 중앙승가대 교학국장
(제 한 몸이라도 헌혈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싶고 또 스님들이 두루 좀 동참해서 함께하면 좋겠다. 필요하지 않은 시기지 않나 생각을 해서 동참하게 됐습니다.
천권채 / 경기도 화성
(요즘 헌혈도 많이 안 한다고 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오게 됐습니다. 앞으로 뭐 저희가 본보기가 돼서 많은 사람들이 동참을 해서 많은 사람들이 헌혈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개인은 물론, 단체 헌혈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자제공덕회 한국지부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어려워진 혈액수급을 돕기 위해 ‘생명나눔 헌혈 릴레이’ 캠페인에 들어갔습니다.
박동섭 / 자제공덕회 한국지부 대표
(혈액이 굉장히 부족한 실정이거든요. 그래서 이것을 달리기할 때 릴레이처럼 바톤을 터치해가면서 우리가 시작을 하지만 다른 곳에서 곧장 이어서 이어달리기 하듯이 헌혈에 동참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그런 계기가 됐으면 하는 그런 마음에서 이것을 기획하게 된 것입니다.)
이날 자제공덕회 홍콩지부 자제인들이 한국의 코로나 사태에 도움을 주기 위해 보내온 의료용 마스크 일부를 헌혈에 동참한 사람들에게 선물로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자제공덕회 한국지부는 서로 존중하고 매사에 감사하며 생명 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는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서로 복의 인연을 맺어가자는 증엄스님의 법어를 전하면서 모두가 평안한 세상이 오기를 기도했습니다.
BTN 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