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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중앙박물관 비지정문화재 관리 박차

기사승인 2020.03.25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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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이 핵심 업무인 전시회를 넘어 비지정 문화재 보존 처리에 나섭니다. 문화재 미등록이라는 이유로 훼손이 심해지는 만큼 성보의 가치 증진과 손상예방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건데요. 올해는 유물관리 전문교육과 금석문 탁본 조사사업도 이어갈 계획입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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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문화재청은 지난 11일, 올해 주요업무 중 5년에 걸쳐 역사문화자원 조사에 착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비지정문화재를 중심으로 보존, 활용의 강화와 함께 제도개선을 향한 신호탄으로 풀이됩니다.

불교계 역시 동반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이 전국 사찰에 산재해 있는 ‘비지정 문화재 보존 처리’ 사업을 처음으로 시행합니다.

대상은 조계총림 송광사성보박물관 오십삼불도와 쌍계총림 쌍계사성보박물관 국사암 제석천룡도 등 2점.

송광사 오십삼불도의 경우 얼룩과 재질열화 등의 피해가 확인됐고, 쌍계사 국사암 제석천룡도는 가로방향의 갈라짐과 안료층 악화로 긁힘과 깎임 등 일명 박락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불교중앙박물관은 오는 11월까지 두 유물에 대한 과학적 조사와 상태진단, 보존 처리 등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문화재의 손상 예방과 수명 연장 등 보안책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탄문스님/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장
(이번에 첫 국고지원 사업으로 해서 문화재적 가치는 있지만 아직 지정을 받지 못하고 훼손이 많이 돼 가고 있는 상태 등을 기준으로 해서 저희들이 유물 보존과 처리를 하는 사업입니다.)

지난 2014년부터 시행 중인 금석문 탁본조사도 이어가는데 비석이나 불상, 범종 등에 새겨진 글씨나 그림을 종이에 떠내는 작업으로 원문 번역과 판독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고대부터 광복 이전까지 총 11,500여 건의 순수 금석문을 목표로 경상북도와 충청북도, 강원도 등 400여 비석을 조사했고 2015년부터 칠곡 선봉사 대각국사비 등 관련 전시도 개최했습니다.

올해는 전라도 지역사찰을 중심으로 사업을 펼치는 가운데 기초 사료뿐 아니라 수준 높은 문화재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예술성과 가치증진에 대한 근거를 마련할 방침입니다.

탄문스님/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장
(일차적으로는 많은 사찰에 소장돼 있거나 폐사지, 각 말사에 있던 비문들과 일반 서원까지 포함해서 총 97점 정도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문화재 소장자와 관리자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육이 다음 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리는데 국외소재 문화재와 조선시대 복장유물, 문화재 안전관리 방안 등 다양한 실무 강의가 진행될 계획입니다.

또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는 데로 대부분의 준비를 마친 ‘대흥사 서산대사 유물 기획전’과 ‘전통사경의 본지풍광 전’, ‘용주사 교구 특별전’ 등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탄문스님/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장
(서산대사 탄신 500주년을 기념해서 가사를 비롯해 여러 가지 유물들의 테마전을 기획했고 화엄사 석경을 기본으로 해서 전통사경 등 두 번째 테마전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비지정문화재 보존처리 사업과 금석문 탁본조사 등으로 한국불교역사의 가치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불교중앙박물관.

박물관 관계자는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보며 일정논의와 함께 올해 마련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BTN 뉴스 이동근입니다.

이동근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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